『좋은 나무는 언제나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너무나도 명백한 말씀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외부로 나타나는 행동의 가치는 지향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애긍시사하는 애덕의 행동이라도 지향이 올바르지 않거나 개인 욕심을 위한 것이라면 그 결과가 결국은 좋지 못한 것이다. 종교생활도 마찬가지다. 하느님을 숭배하는 지향이 결핍됐을 때는 인격 향상에 도움을 주어야 할 종교생활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사람을 판단할 때 말에 의하지 말고 행동으로 판단하라는 것이다. 입으로는 천하에서 가장 거룩한 성인이라 하더라도 행동과 생활이 증거하지 않을 때는 소용 없는 일이다.『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것이다』우리는 너무도 입으로만 주를 찬미한다. 반드시 행동과 생활이 따라야 한다. 아버지의 뜻에 가장 반대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나의 뜻이다. 아버지의 뜻을 준행키 위한 선행조건은 나의 뜻을 버리는 데 있다. 우리는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즉 내 생명을 보존하는 데나 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간과 능력을 다 바치면서도 아버지의 뜻은 너무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닐까? 아버지의 뜻은 진리요 정의요 평화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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