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적 요소를 다분히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한동안 심한 논쟁을 거듭해온 록 뮤지컬 「슈퍼스타 예수 그리스도」가 최근 영화화됨에 따라 다소 누그러져가던 유대인들의 감정이 또 다시 격화되기 시작했다. 미국 내 9개의 주요 유대인 단체로 구성돼있는 전국 유대인 공동체 관계 자문회의(NCRAC)가 발표한 성명서에 의하면 이 영화는 반유대주의적 상루수단을 조장한다고 혹평한다. 특히 유다스를 흑인으로 더구나 교활한 유대인 사제들 가운데 얼간이로 묘사한 것은 흑인-유대인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영화는 또한 전통적으로 수난사와 관련된 가장 해악한 반유대인 인식가운데 일부를 과대 묘사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즉 영화는 『유대인들은 예수의 죽음에 집단적으로 죄를 저지른 백성』으로 그리고 예수는 유대인 사제들과 바리세파들의 공모로 처형된 걸로 묘사 예수가 로마인들 손에 죽은 명백한 사실은 모르고 예수의 죽음에 빌라도만이 그것도 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공격한다. 그들은 『영화가 사용하는 모든 계략은 예수의 죽음이 유대인의 공동책임이라는 과거의 허위를 널리 알리려는 것이다.
제2차 「바티깐」공의회와 세계 모든 프로테스탄트 교파들은 이 유해한 사고를 거부했으나 「예수 그리스도 슈퍼스타」는 이를 소생시키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한다.
이들과는 정반대로 「크리스찬 센츄리」지 편집인 제임스 왈씨는 이 영화가 반유대주의적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그는 이 영화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공격하는 모든 비난은 「슈퍼스타」자체에 근거를 두지않고 「그리스도를 죽인 자들」로 유대인들은 이미 그려온 이전의 묘사들에서 연유된 것으로 이같은 감정은 우리 고유의 문화속에 반유대주의의 좋지못한 역사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납득은 가지만 「슈퍼스타」가 반유대주의적이라고 말할수 없다고 논평한다.
유다스를 흑인으로 묘사한데 대해 왈씨는 『인종차별을 떠난 유다스의 이러한 묘사는 유다스를 통해 예수에게 얼굴을 찡그리는 영화의 모든 출연자들이 유다스와 같다』는 것을 표현하고 또한 유다스가 자기 자신과 그의 동료들에게 행하는 이해할수 없는 이상한 요구를 묘사하고 있다』고풀이하고, 이영화는 『1세기의 예수가 20세기의 민감성을 지닌것』으로 묘사 했다고 말했다.
왈씨는 이어 『유다스는 자기네 전체와 운명위에 내려질지도 모르는 신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 사리에 맞는 행동양식을 따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예수의 유일한 친구』로 묘사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무엇보다 그는 이 영화가 『영화 자체의 기발한 스토리속에서 관람자들의 신앙을 강화시켜줄 영화 예술의 최고작』이라고 극구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뉴욕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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