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초창기에도 교회의 일치성을 위하여 베드로 사도에게 통치권이 필요했다면 더구나 그 후세대를 위한 통치권은 더욱 필요했을 것이다. 세계가 발전하고 교회 역시 발전하므로 그 복잡성은 초세기 교회에 비길바 못될 것이다. 다른 사도들의 후계자가 현재의 주교 신부라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 역시 있어야 한다. 이분이 바로 로마의 교황이시다.
교황은 로마의 주교인 동시에 세계 전체교회의 최상의 통치주교다. 교외 내에서는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행정 총책임자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직권을 교회에서 대리해온 것은 역사적 사실이며 구태여 지금 그 권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 가끔 푸로테스탄트의 갈려진 교파나 동방교회에서 교황의 수위권을 부인하고 있으나 이것은 역사가 증명해주는 바와 같이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통치되어 오면 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후의 일이고 후대에 와서 그 통권을 부인한다고 해서 초세기부터 하나였던 교회가들이 될리도 없다. 베드로의 수위권 즉 교황권을 부인하는 갈려진 교파 중에서는 여러가지 말과 방법으로 마테복음 16장18~19절을 해석하는 모양이다. 특히 로마가 정치문화의 중심지였기에 로마의 주교들이 교회를 다스리다가 교황이되었다는 말까지 한다.
이런말들은 전부가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구라파의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황의 허락이 있어야 직위할수 있었던 시대도 있었다. 이런 사실을 보면 역사가 교황권의 사실을 증명해준다. 그간 20세기를 통해 교회는 여러 공의회를 통해 교황의 최고통치권을 행사해 왔고 일사불란하게 밀어왔다.
그런데 교황이 죽으면 후계자는 어떻게 되는가? 선거로써 된다. 교회 각 처에 있는 추기경들은 교황이 죽은 즉시 한곳에 모여 재적 3분의 2이상 득표한 사람으로 선출되고 수락하는 동시 교황이 된다.
선출방법은 민주적이나 일단 교좌에 오른 후에는 군주제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민주제도를 싫어한다고 하나 그것은 잘못된 말이고 교회 창립자인 그리스도가 이렇게 제정했고 우리는 순종할 따름이다.
교황은 교회와 전세계 모든 민족에게 그리스도를 대리해서 교의의 신조와 윤리도덕에 관해서는 권위로써 교좌에서 선포한다. 그러면 그것이 즉 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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