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교황 바오로 6세가 임명한 성청 직속 포교연맹 한국지부장 최재선(崔再善ㆍ61세) 주교는 『부족한 나에게 아직도 일할 수 있는 소임을 주시니 감사할 뿐』이라고 그 소감을 말한다.
1년 반만에 지난 25일 귀국하여 현재 중구 동직동 성베네딕또 올리베따노 수녀회 서울분원에 묵고있는 최 주교는 『이 운동의 성패는 무엇보다도 주교이하 성직자 수도자 수사 남녀 평신도하에 달렸다』고 교회 내외의 적극적인 협력을 호소한다. 이어 『가톨릭시보와 경향잡지 등 교회 언론의 협조를 부탁하고 싶다』고 교회 내 홍보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원래 성청 직속 포교연맹(The Pontjfical iaoIonary Uuion)은 1916년 10월31일 「로마」에서 미라노의 방전교회 만나 바올 신부에 의해 창설됐다. 이때 이미 교황 베네딕또 15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교황 직속 아래 두게 된 이 연맹은 처음엔 교황을 비롯한 각국 주교들과 서로 깊은 유대를 맺어 성직자들이 착실히 그리스도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 후 성직자들만의 한계를 벗어나 수도자ㆍ수사 남ㆍ녀 평신도들도 이 운동에 참가할 의무와 그 필요성을 느껴 온 인류에게 참된 그리스도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수집을 비롯한 각 분야 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최 주교는 『이 운동은 현 시대가 요청하는 가장 중요한 복음화 운동의 원천』이라고 역설하면서 역대 교황들이 지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베네딕또 15세는 1919년 모든 교구에 이 연맹의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삐오 11세는 1922년 이미 각 교구에 창설했을 뿐 아니라 특히 성직자는 이 조직에서 떨어져 나가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어 1949년 그는 전교의 열성과 양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에서 다시금 사목활동을 키우는 근본이라고 그 중요성을 주장했다. 1960년 요한 23세는 모든 가톨릭단체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원천이라고 말했고 현 바오로 6세는 역대 교황의 말에 못지않게 그 중요성을 질감하면서 이 운동을 파급시키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직책을 맡게 돼 다소 짐스럽다는 최 주교는 『요즈음 처음 한국에 시작하는 이 운동의 책임감 때문에 고심중』이라고 전한다. 끊이질 않고 찾아드는 방문객에게 최 주교는 차근차근히 실천하는 크리스찬이 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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