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백성에 평화를 주는 예수성탄의 환희는 24일의 황혼이 짙어감을 따라 더욱 고조, 종탑에 장식된 휘황한 일미네숀은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가삼을 부풀게 하여 성당으로! 성당으로! 걸음을 재촉케하는데 국내의 각 본당의 성탄축하 행사를 간추리면
■ [부산]
【범일동】24일 범일동성당에서는 청년회 주최로 금번 청년회 창립을 축하하고 예수성탄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하여 시내 미성극장에서 이석현 작 「별을 따라가는 사람들」을 2시 7시 허 신부(본당)와 범 신부(대구 범어동) 및 조 신부(부산 병기기지사령부 군목과장)를 비롯한 약 1,200여명의 관중들이 모인 가운데 막을 올렸다.
13명으로 조직된 공연단은 연출자 김 베드루 이승화 양씨 지휘아래 노래와 춤을 섞어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에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날 김종걸(대한건설주식회사 사장)씨의 축하 꽃다발 증정이 있었고 김 베드루(페르샤왕 역)씨와 이 스테파노(주막집 주인 역)씨의 연기는 대호평을 받았으며 당(當) 본당 군인부(軍人部)에서 공연한 쇼는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아 이날의 공연을 더욱 장식하였다.
【신선동】하오 8시부터 신성동 성당에서는 학생회 주최로 예수성탄 축하 행사로 성탄의 밤을 축하 행사로 성탄의 밤을 영도 대양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본당신부를 비롯하여 약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날 45명으로 조직되어 제1부 「노래와 춤」 제2부 「피의 영광」제3부 쇼로 나누워 흥미로운 푸로로서 이날 성황을 이루었다.
■ [대구]
【계산동】8시부터 대강당에서 학생회 주최 『양(羊)』2막 1장을 공연, 공연에 앞서 고등부학생의 음악, 효성유치원생의 무용, 인디안의 춤, 피아노독주 하모니카, 피리 등 다채로운 푸로들.
【남산동】청년회, 합창단 공동주최로 7시부터 「노래자랑」시작. 복표제비뽑아 벼락복도 타고
【삼덕동】성가대 주최로 음악, 무용, 유치원생의 동극, 자정미사 후 축하연이 버러지고, 천태만용의 탈노리는 폭소의 꽃을 피우면서 밤을 지새우고.
【비산동】7시부터 성심유치원 주최 꼬마예술제 어린이 오케스트라, 독창, 합창, 고전무용, 무용극 등 다채.
【칠성동】청년회 주최로 7시부터 영화 『슬픔은 고아에게』를 상영, 뒤이어서 복표로 복불복대로.
【신암동』계확했든 영화상영은 전기가 깜빡깜빡. 마침내 보조용 트란스가 펑! 에이 참도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