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출애굽기」를 테마로 모세의 일생과 「이스라엘」민족의 운명을 그린 「십계」는 테마, 구상, 광대한 스케일 면에서 볼 때 「허리우드」에서 심력(心力)을 기울여 만든 초대작이라 할수 있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벤허」와 함께 영화사상 희유(稀有)의 3대작인 것이다. 수많은 씬들 중에서도 홍해가 두쪽으로 갈라지는 장면, 「십계」가 바위에 새겨지는 장면, 「나일」강이 피로 물드는 장면 등 그 웅장하고 박력있는 씬은 지금도 경탄을 하고있다. 「드라마」성도 충분하여 갖가지 오락요소와 로맨스, 모세와 「이집트」왕 라메시스의 대결로 나타나는 갖가지이적(異跡)들은 우리들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고 있다.
과거 평판이 높았던 구작(舊作) 「십계」 (1922년)를 만든바 있는 거장 세실ㆍBㆍ데밀은 재차 1947년부터 제작을 시작, 모든 면에서 이익을 저버리고 일을 진행시켰다.
고증 연구에는 고서 3만권, 중요한 미술 「세트」, 의장의 권위자가 수십명 배치되고 「허리우드」 최고기록인 소도구 수십만점을 다양하게 공용(空用)하여 과거 3천년 전 그 당시를 그대로 재현시켰다.
배역진으로는 유명한 「챨톤ㆍ헤스톤」 「율ㆍ부린너」 「에드워드ㆍGㆍ로빈슨」 「죤ㆍ데렉크」 「써ㆍ세드릭ㆍ허드위크」, 여우진(女優陣)으로는 「안ㆍ박스터」 「마샤ㆍ스콧트」 「이본느ㆍ데ㆍ칼로」 등 2만5천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이집트」출발 광경 등 거대한 궁전규모, 대군상(大群象)씬은 화려하기 한이 없다.
촬영감독에는 57년도 「아카데미」상을 받은 「죤ㆍPㆍ후론토」와 「로얄ㆍ구리구즈」, 음악은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은 「황야의 7인」의 「엘마ㆍ번스타인」이다. 제작ㆍ감독을 한 「세실ㆍBㆍ데밀」은 「십계」가 유작으로 됐지만 52년 위대한 「푸로듀서」에게 주어지는 「아빈ㆍ샤르버그」상을 받았다. 「십계」가 72년 여름부터 세계 각국에서 개봉되어 어마어마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십계」만이 가지는 현대적 의의를 더욱 높게하고 있으며 존재가치성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오락물로서 재미 뿐아니라 방향과 마음의 고향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감동의 성서」라고 할수있는 명작이다.
(1957년도 작품 상영시간 3시간39분) ※1973년 5월 신수입-
(서울 국제ㆍ대구 한일극장서 상영중)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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