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에 고이 물들인 잠잠한 호수 새하얀 나래에 그 빛을 아로새겨 곱다랗게 울려 주는 가락. 백조의 노래. 그 아리따운 모습. 한늬의 마지막을 꾸며 주는 기막힌 고통 속에서도『나는 작은 희생과 따뜻한 애정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라고 하시며 『주여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시고 돌아가신 향기로운 사랑을 우리도 그대로 본받고 싶습니다.
우리 인간 누구 있어 이 장엄한 마지막 때를 벗어날 길이 있을까? 어두움에 그늘지기 일쑤인 요즈음 세대에 이 백조의 노래는 창조주의 걸작품의 하나로 길이길이 누리에 메아리칠 것이다. 누구나도 이것으로 새로운 힘을 얻어 평화로운 참기쁨을 맛볼 줄 안다.
꽃 중에 작은 꽃 소화라고 하지만 그 향기 향기에 닿고 그 모습 불타는 미소로 눈이 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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