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 천주교회 2백년간의 피어린 수난사를 화폭에 담은 순교 성미전이 20일부터 10일 간 순교복자 기념관(절두산)에서 전시되고 있다. 동양화가 탁희성(삐오) 씨에 의해 그려진 이 순교화는 한국 천주교회가 당한 수난사 중 기록할 만한 사건을 20점의 화폭에 재현시켜 교회의 수난사를 한 눈에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卓희성 씨는 68년 10월 6일「로마」「베드로」대성전에서 거행된 24위 시복식 이후 곧 이 일에 착수 69년 3월에 20점을 완성 그간 사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이번에 전시케 된 것이다.
작품은 신유 (1801) 기해 (1839) 병오 (1846) 병인 (1866) 4대 교난 중 한국에 최초로 발을 닿은 중국인 주문모 신부의 새남터 효수와 복자 김안드레아 신부가 새남터로 향하는 모습 병인난에 숨진 순교자들의 시체 더미 대원군이 베르뇌 장 주교를 직접 문초하는 장면들을 담담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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