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행복론이다. 만인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행복은 각자 모양이 다르다. 어떤 이는 금전을 행복으로 생각하고 어떤 이는 명예를, 어떤 이는 쾌락을 행복으로 생각한다. 또 어떤 이는 지식을 어떤 이는 권세를 추구하기도 한다.
예수님의 행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과 너무나도 달라 인간의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오히려 행복이라고 하신다.
가난하고 굶주리고 울고 학대받는 것을 행복이라고 가르친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우리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으며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영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인간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생각하는 행복을 버리라고 하시는 것이다. 실상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가난하고 천대받던 사람들인 아니었던가.
우리 순교 복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복자가 된 것도 주님이 가르치신 행복을 받아 들였기때문이다. 그들의 행적을 읽어 보라. 신앙 때문에 얼마나 많은고통을 받았으며 급기야는 죽음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서양인들의 제사 드리지 않는 습관을 보호하려다 순직한 자로 그들을 공경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알고 진리를 안 사람은 생명까지 버릴 수 있음을 실증한 신앙의 모범으로 공경해야 할 것이다.
복자축일을 맞이한 우리 한국 신자들은 순교사의 주인공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믿고 복자들을 통해 이 땅에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