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기적같이 왔다가 기적같이 간다고 한다. 이 말은 인생이 고통의 물결로 출령이고 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일게다.
가만히 우리 주의를 살펴보더라도 행복과 희망에 찬 밝은웃음보다는 절망과 실의(失意)에 찬 암영(暗影)이 짙게깔려 있음을 쉽게 감지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로서 이 고통을 거부할 수도 없다.
고통은 인간의 숙명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은 인간의 기본조건을 대변하는 진실한 증인(證人)이 된다.
인간이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자기 생의 형태를 구축하게 된다.
고통은 그 자체를 순수히 받아들인 사람에겐 그 인간을 변형시키고 성숙시키고 가르치면서 겸허하게 창조의 신비를 완성시켜 준다.
벨지움의 루이 에불리 신부는 그의 저서「사랑의 회복(원명Suffering)」에서 시시각각으로 우리 앞에 닥쳐오는 고통을 행복에로 이끄는 지혜를 현대 크리스찬에게 규명하고 있다. 그는 먼저 고통의 신비에 입문하려면 하느님의 아버지다운 전능을 신뢰해야함을 전제한다.
그리고 올바른 희생과 고통을 맞기위해선 하느님이 즐기시는 일은 주시는(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외아들을 보냈듯이) 일이지 결코 괴롭히는 일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래서 남을 진정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을 상실하는 희생은 성화에로 갈수 있는 노정이라고 제시한다.
또한 하느님은 우리 인간이 쉽게 생각해 낼수 있는 인간적 규범을 넘어서 우주를 역사하면서 항구히 선민의 역사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인간이 현실에서 받는 고통의 척도로는 그 인간을 판정하기 힘들다고 설명한다.
그는 창조주 하느님과 피조물인 우리와의 사이를 올바로 맺어주면서 참다운 신앙인이 고통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즉 고통을 행복에로 이끄는 안내서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느님은 당신을 주시는 데에 회열을 느끼시고 인간은 자기를 포기하는 데에 희열을 느낀다』
<가톨릭 출판사 발행ㆍ1987년 값 450원>
(鄭)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