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은 먼저 가신 님들을 되새기는 위령의 날-. 이 날을 맞아 전국 각 성당 묘지에는 부모 형제 친지들의 묘소(墓所)를 찾는 성묘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각 성당 묘지에서 봉헌된 위령미사에 이어 손에 손에 조화를 받쳐 든 성묘객들은 친지들의 묘소 앞에서 조용히 그들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서울 시내 각 본당 신자들은 이날 본당신부와 함께 성당 묘지를 찾아 합동 위령미사를 드렸다.
한편 김 추기경은 이 날 오후 3시 용산 성직자 묘지에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김 추기경은 미사에 참예한 용산본당 신자들을 향해 성직자 묘지를 잘 보살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가장 심각한 죽음의 문제를 가장 등한시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또한 가톨린대학 학장 김창렬 신부와 최민순 신부 등 몇몇 성직자들도 이 날 성직자 묘지를 다녀갔다.
【대구】2일「위령의 날」을 맞아 먼저 가신 님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위령미사가 이곳에서도 감천리와 범물동 성당 묘지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이날 11시 수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위령미사(감천리=박상태ㆍ조정헌 신부 共執、범물동=곽길우 신부 집전)가 끝난 후 성묘객들은 각각 먼저 가신 님들의 묘소 앞에서 그들의 영혼에 평안함이 있어지기를 빌었다.
【부산】부산교구에서는 지난 추석에 성당 묘지에서 야외미사를 봉헌했기 때문에「위령의 날」에는 특별히 위령미사를 봉헌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많은 성묘객들은 각기 친지들의 묘지를 찾아 그들 영혼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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