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전교지역의 토착화는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또한 방인교구장이 늘어가고 있다.
과거 10년 동안 아시아ㆍ아프리카대륙의 방인주교 증가 현황을 보면 먼저 아시아는 1963년 1월 1일 현재 92명이었던 것이 금년 9월 1일 현재 1백44명으로 늘어났고 아프리카는 60명에서 3배가 조금 못되는 1백70명으로 불어났다.
아프리카 주교들은 특히 1969년 이래 아프리카대륙 주교회의(SECAM)를 조직 매년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우간다에서 제3차 연례회의를 가진바 있다.
반면 아시아 주교들은 대륙 내 소수국가들의 국내사정으로 대륙수준회의를 조직하는데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러다가 1970년 11월 교황 바오로 6세가 극동을 방문했을 때「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 주교 심포지움에서 그같은 조직창설을 결의했었다.
그 후 사무국으로는「홍콩」이 결정됐고 이곳에서 금년 2월 아시아 주교회의 연맹(FABC) 첫 상임위원회의가 열렸었다. 이 회의에는 일본과 대만을 제외한 모든 아시아 각국 주교회의가 참가했으며 특히 회의 끝에는 인도차이나 국민에 보내는 공동메시지를 발표했었다
호주와 오세아니아 주교들은 금 년2월「시드니」에서 회의를 가졌으며 8월말에는 일본을 포함한 동부아시아 주교들이 대만에서 회의를 열고 세계복음화 문제를 토의했다.
무엇보다 금년 교황 바오로 6세의 전교주일 메시지 주요 골자의 하나는 바로 전교지방의 지역 성소 촉진과 선교사 성소에 대한 호소였다.
아시아대륙서 활동하고 있는 1만7천여 명의 사제들 중 1만1천 명 가량이 아시아인들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방인사제수가 외국인들보다 매우 높은 곳도 더러 있다. 즉 월남은 약 90% 그리고 인도와 스리랑카는 80%가량이 방인사제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프리카는 1만7천명의 사제 가운데 지역출신은 불과 4천5백명에 지나지 않고 아프리카 어느 국가도 방인사제가 전체 사제수의 4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아프리카출신 대신학생들의 수효는 1천8백99명에서 배에 가까운 3천4백63명으로 늘어났고 이는 곧 오늘날 유럽과 아메리카 등지서 신학생수가 급격히 감퇴하고 있는 사실과 비교할 때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녀들의 성소 역시 인도와 일부 아프리카지역에서는 매년 증가되고 있다.
교리교사들의 훈련과 파견은 인류복음화성성이 우선 문제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와 곁들여 동성성 교리교사위원회는 지난해 말 60페이지로 된「아시아ㆍ아프리카ㆍ오세아니아의 교리교사들」이란 책자를 발간한 바도 있다. 동시에 과거 여러 해 동안 교황청 전교 원조단체들도 교리교사들을 위해 활발한 구조운동을 펴오고 있다.
특히 교황청 전교 원조단체들은 전교활동 지원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모금 원조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신앙선교회는 3천31만6천9백20불이란 거대한 액수를 전교 사업에 원조했으며 베드로 사도회는 지역 성소개발을 위해 1천46만65불을 지원한바 있다.
특기할 사실은 미국 신앙선교회가 지난 한 해에 1천8백48만2천5백41달러란 기록적인 모금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 액수는 과거 최고모금 금액보다 2백만 달러를 더 모금한 것인데 지금까지 전 세계 모금액의 과반수가 항상 미국에서 모금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전교지역 원조액이 매년 증가되고 있고 생계비가 계속 상승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교 원조단체들이 각 전교지역의 요청을 만족시켜주기가 점점 더 어려워가는 상황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금년 인류복음화성성 총회에서 동성성 장관 롯시 추기경은『전교지역 원조보다 제3세계 원조가 보다 쉽고 인기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그릇된 사고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고 전교지역은 전교지역으로서 가톨릭 세계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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