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리선언의 핵심은 교회의 무류성 교리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내 신학자들은 교서가 『계시를 표현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상황들을 인정』한데 대해 강력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성청 홍보국에 의하면 성성의 이번 교리선언은 『하느님의 계시를 표현함에 있어 영향을 미칠수 있는 역사적 상황들을 인정한 최초의 교황청 교서』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서는 『신앙선포의 의의는 첫째 부분적으로는 그 시대 특수환경에서 사용된 언어의 표현력에 달려있다. 또한 일부 교의들의 진리는 처음 오류는 아니지만 불완전하게 표현됐다가 점차 인간의 지혜가 확장됨에 따라 그 진리는 보다 충분하고 완전하게 표현된다』고 밝히고 있다.
교의 형태들에 역사적 상황을 인정한데 대해 먼저 「캘리포니아」주 「버켈리」신학교 교수 죤H 라이트 신부는 이것이 『새로운 사실』이라고 말하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성서학자들은 『성서연구에 역사적 상황을 말하려 했으나 이를 공식으로 선포하는 것은 주저해왔다』고 지적한다.
미국 가톨릭대학교 교의신학 교수인 죤T 포드 신부는 신앙교리성성이 오늘날 신학문제들 중 가장 보편적인 것 중의 하나인 「언어의 철학적 제한에 대한 전체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이를 또한 취급치 않았다고 비난한다.
그는 또한 교서가 『언어분석의 남용에 있어서는 큉 신부와 마찬가지로 사악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성성이 『교의선포에는 「영속적인 의미」가 있는데 이는 갖가지 형태의 표현에도 동일하게 보존된다』는 내용이 철학적으로는 변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한다.
교황청 성서위원회 회원이며 미국 성서학자인 라이몬드 브라운 신부는 성청 교서가 참다운 신학에 대한 적극적이고 보다 충실한 방향은 제시못하고 오직 현대의 몇몇 오류만을 대적하는데 급급하다고 비평한다.
또한 그는 이번 교서가 일반사회인들이 볼 때는 『강제적인 교서』로도 여겨질수 있으나 원래 교서가 무엇을 의도하려했는가를 숙고하면 성청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다고 덧붙인다. 「마사츄세츠」주「웨스톤」의 교황 요한 23세 신학교 교수 리챠드 막브라이언 신부는 교리선언이 『계시에 대해서는 실증론적 태도』를 취한 반면 『제2차「바티깐」공의회 가르침은 너무 소홀히 다루고 있다』고 논평한다. 그 예로서 그는 『계시는 객관적 진리와 같은것』이라는 선언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이어 그는신앙교리성성이 성서학적으로 무비판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교서는 『신중을 기하지도 보수적인 학문을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막브라이언 신부는 또한 성성이 「교회는 절대적인 전제군주국」이라는 생각과 「평신사도직은 오로지 성직사도직의 한부분」이라는 현대의 기존 오류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뿐만아니라 그는 성성의 교리선언 중 『그리스도의 교회는 분린된채 다소의 일치를 이루고 있는 교회들과 교회 공동체들의 집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함은 잘못』이란 표현이 『교회는 크리스찬들의 전체 공동체이며 교회는 분리돼있다』로 더욱이 자기와 그외 다른 신학자들은 교회가 『~에 불과』운운의 표현 대신 『교회는 신비체이며 천주성신의 궁전이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는 전체 교회가 아니다』가 더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예수회의 쟝 다니엘루 추기경은 교리선언이『교회의 교도권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있는 현 시점에서, 그리고 심각한 오류들이 점증하고 있는 바로 이때 매우 유효적절히 발표됐다』고 논평한다.
추기경은 특히 한스큉 신부를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그는 큉 신부가「러몽드」지에 실은 변호문은 『자기 도취와 자화자찬으로 가득 차있다』고 비난하고 그 내용은 많은 오류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요한 23세의 가르침을 곡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그는 큉 신부가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23세 및 제2차 「바티깐」공의회 가르침을 반대하려 하고 있다고 전제 『큉 신부는 자기가 진리를 말하고 있는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혀 용납될수 없는 교회 교도권을 지껄이고 있다』고 힐책한다.
이번 교리선언을 둘어싸고 비록 소수의 신학자들은 교서가 시대에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난하지만 대부분은 성청이 신학자들의 탐구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진전으로 보고있다.
교서와 함께 발표된 매스콤 보도용 설명서는 『특히 신학자들은 하느님의 계시를 표현함에 있어 영향을 미칠수 있는 여러 시대환경 등의 역사적 상황에서 그들의 관심을 표명할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성성의 교리선언은 한스 큉 신부와 같이 교회 가르침을 거부하는 자들에게는 공격의 화살이, 반면 교회 신비를 탐구하려는 신학자들에게는 자극제가 된 것이 사실이다.
이를 계기로 교회내 신학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교회의 건전한 발전과 성장이 크게 주목되고 있다.
<계속> (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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