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속하실 구세주께서 탄생하셨는데 시메온은 그에게 대해서 이상한 예언을 한다. 구세주는 넘어진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셔야 할 분인데 사람들을 넘어지게 할 것이라고 하며 평화와 안식을 주셔야 할 텐데 반대로 소란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 주실 분일 텐데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해서 불안을 초래할 것이며 슬픔을 안겨줄 것이라고 한다.
세상은 과연 예수님과 같은 구세주를 모실 차비가 되어 있는지 문제다. 세상의 가치관은 뒤집어져 있고 질서도 무너져 있다. 그뿐 아니라 뒤집어진 가치관을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의 사상이 아닌가. 여기에 수정(修正)을 가하고 질서를 잡아 주려고 할 때 많은 반대와 반발을 사게되는 것은 당연지사라 하겠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으로 만족하려고 하지만 하느님은 노력과 희생으로 자신을 초월하기를 요구하시며 개과천선하기를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우리 생활 중에 만일 예수님 때문에 걸려 넘어진 일도 없고 반대를 받은 일도 없고 불안과 슬픔을 느껴본 일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헛된 것일는지도 모르며 참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 없는지도 모른다. 고통과 어려움을 모르는 사람은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탄생하신 예수님을 위해 내 자신을 완전히 바칠 수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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