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발사업
전교지역 교회들은 복음화 활동의 일환으로 교육 병원들과 건강센타ㆍ재해지역 구조 농업 및 복리계획 그리고 빈자와 피압박자들의 환경개선 등 많은 계발사업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의 원동력은 그리스도가 지상에 계실동안 병자를 치유하고 선을 베푼 것과 동일한 사랑이다.
먼저「캘컷타」의 마더 데레사 수녀는 이러한 사랑을 실천한 국제적 상징이 되었다. 그 증거로 데레사 수녀는 금년 4월25일「템플론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이상은 종교분야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그 상금은 8만8천불(한화 3천5백30만원 상당)이다.
유고 태생인 데레사 수녀는 특히 굶주리고 죽어가는 수만 인도인들을 돕기 위해「캘컷타」에서 자비수녀회를 창설했으며 현재 8백여 명의 동회 수녀들이 인도 41개 분원과 전 세계 16개 분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자비수녀회는 예멘정부 초청으로 수백 년간이나 가톨릭선교가 없어온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복음의 씨를 뿌리기 시작했다.
데레사 수녀와 흡사하게 인도 북부「캐랄라」에서는 독일 출신 페트라 멘닉만 수녀가 일을 시작했다. 이들 수녀들은 갈색의「사리」를 걸치고 맨발로 돌아다니며 1인당 1.5불로 한 달을 살아간다. 물론 이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들리지만 그러나 그들의 규칙은 수녀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가난한 농민들의 생활환경과 완전히 일치할 것을 명하고 있다.
이 회는 불과 3년이 경과하는 동안 1백43명으로 회원이 늘어났으며 현재 30명이 수련 중에 있다.
현재 의료봉사가 이 회 활동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들의 최종목표는 영양섭취와 위생학을 깨우쳐 질병을 줄이는데 있다. 그래서 이들은 농사 가축 및 가금(家금)사육에 원조를 베풀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일반노동자들의 취업을 위해 수공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이들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민의 대부분은 비크리스찬들로 가톨릭은 불과 5%정도이지만 이들의 목표는 직접적인 복음화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가운데 교회 현존을 전하는데 있다.
세계부강국 국민들의 제3세계 형제들에 대한 관심과 원조심이 점차 고조돼「까리따스」「미세레올」「가톨릭 구조회」등과 그 밖의 여러 가톨릭 원조기구들이 괄목할만한 원조를 받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성청은「꼬르 우눔」을 조직, 이들 가톨릭 구조기구들의 활동을 돕는 한편 이들의 사업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전교활동을 위한 모금운동 중 가장 두드러진 업적은 지난해 12월 화란에서 있었다. (Come Over the Bridge)란 구호아래 가톨릭과 프로테스탄이 공동으로 벌인 단 하루의 모금운동에 화란국민들은 1천9백만 달러(한화 76억원)이란 거대한 금액을 전교활동 헌금으로 바쳤다.
2. 교회일치 운동
다음으로 전교지역에 있어 교회일치 운동은 계발 및 복지사업 분야에서 크나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 예로 한국에서는 지난해 11월17일 크리스찬 병원협회가 창설돼 종파를 달리하는 병원들 간의 상호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협회들이 과거 수년전부터 말라위, 가나 등지서 활동해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작년 10월14일「가와사끼」에서「토요 의과대학」이 문을 열면서 최초로 가톨릭 의료학교의 창립을 보게 됐다. 이와 아울러 8백 개의 침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현재 공사 중에 있다.
대만에서는 같은 해 10월15일에 가톨릭 간호원협회가 창설이 됐고「로마」에서는 성요셉병원 내에 처음으로 가톨릭 간호원 수련학교가 신설되기도 했다.
전교지역에 있어 교회일치 운동의 중요사건은 세계교회 협의회(WCC) 주관 아래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금년 1월8일까지 태국의「방콕」에서 거행된「오늘의 구원」에 대한 심포지움이었다.
이 심포지움에는 성청에서 5명의 공식대표를 비롯, 세계 69개국으로부터 3백26명의 대표들이 참석했었다. <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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