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르저 베르나노스>(Georges Bernanos)는 1948년에 60세를 일기로 선종(善終)한 당대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프랑스의 가톨릭작가이다. 그는 주(神)의 뜻을 전하는 작가이며 그 깊은 관찰은 독자(讀者)들을 영원의 세계로 옮겨준다. 그는 우리들의 현세생활이 하나의 진실내기임을 납득하고도 남게한다. 『…만약 우리들의 행복이 가끔 현세적이라면 우리들의 불행은 언제나 초자연적이다…』라고 한다. 20세기의 가장 비극적인 공포속에 사로잡힌 신의 말씀은 『베르나노스』의 작품을 이해하는 관건은 삶과 주검에 대한 『파스깔』의 신비이다. 그는 모든 작품을 통하여 초자연주의를 가진 육체적 감정을 제시한다.
『베르나노스』는 우리들의 모든 괴로움과 기쁨을 알고 또 그것을 우리에게 전하였다. 그는 이 세상을 사라아였다. 『내가 죽거든 내 생전에 한번도 과감하게 고백하지 못한 정도로 이세상을 사랑하였다고 말해다오…』
이것이 그의 고백이다. 나는 이 구절이 표시하는 그의 사내다운 절개를 칭찬하고 싶다. 신의 뜻을 전하는 사람이면 모두가 이 죄악의 세상을 질책한다. 그러나 이 저주는 신의 뜻을 따라 변형된 이세상의 아름다운 넓은 분야(分野)를 감추어 버리고만다.
『베르나노스』가 이 세상을 사랑하였다면 역시 그는 현세의 박해를 받아 순교하면서 우리들을 변용시켜주는 『희망』이라는 순교자가 없는 세상은 허무(虛無)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세상은 우리들이 인간으로서의 괴로움을 잘 참아 받는 대상으로서 천주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하여 준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자신 안에서 서로 미워한다고 여기기 쉽니다. 이런 생각을 이저버리게 하는 것이 은총의 힘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 심중에서 모든 교만심이 사라진다면 더 많은 성총이 겸손한 마음으로 아무런 반항도 없이 제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마치 예수께서 어떠한 괴로움도 다 참아받으심과 같이…』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은 그리스도의 몸 전체인 것이다. 『베르나노스』의 작품을 통하여 찾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은 확실히 『모든 것이 성총이다』라는 말이다.
우리들은 『베르나노스』에게 그의 즐거움의 비결을 끌어야하겠다. 폭력과 허위의 이 시대에 있어서 『베르나노스』의 작품은 신의 침묵 속에 있는 신앙의 회답을 우리들에게 제시하여 준다.
희망을 가지지 못한자와 『구속의 값』이 무엇인가를 모르는 그리스도교 신도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어야 한다. 『베르나노스』가 모든 그리스도교들에게 묻는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당신은 세상을 더 젊게 만들 수 있읍니까? 긍정입니까? 혹은 부정입니까? 성서에 실린 복음은 늙지 않습니다. 그러나 늙은 것은 당신입니다.』
여기에 『베르나노스』의 작품인 『어느 시골본당 신부의 일기』가운데 있는 몇줄을 소개한다.
筆者 黃敎仁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