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6월12일
고 신부님 댁을 찾았으나 불행히 병으로 수술받기 위해 입원하고 있었다. 그 집에서 신부 질녀와 집 보아주는 한국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도민교회 신부님의 안내로 한국 음식점을 찾아 만두ㆍ불고기같은 것을 먹었다.
식사후 도민교회를 방문하고「바팔로」로 오는길에「나이아가라」폭포를 구경하였다. 듣기만 하던 실물을 보니 간이 벙벙하였다. 폭포의 넓이가 2백미터나 되어 보이고 낭떠러지의 길이는 2십미터라 한다. 물살이 세어 사람이나 배가 가까이 얼씬도 하지 못한다. 몇백미터 밖인 강가에도 폭포의 운무같은 작은 물방울이 옷을 젖게했다. 폭포가 미국 측의 것도 있고 카나다 측의 것도 있는데 카나다 측 폭포가 더 크고 보기 좋았다. 강 연변에는 모두 아름다운 화초 수목 비단잔디로 공원을 꾸며놓았고 그 아름다움 뭐라 표현할수가 없다.
물론 높은전망대가 여기저기 있는가 하면 군데 군데 분수장 놀이터 화려한 호텔 요리점 등이 즐비하게 있었다. 다음 한번 더 오기로 하고 밤 9시30분경에「바팔로」로 돌아왔다.
▲6월14일
「나이아가라」폭포市를 방문했다. 몬시놀 페니스가 친절히 맞아주었고 미사도 후한 것을 주었다. 학교졸업식 때문에 매우 바쁜것 같았다. 오후 3시경 우리를 식당으로 안내하여 스파게티를 많이 먹었다. 식당에서 1시간 반 걸리는 거리의 본당 신부 레오날드 시나트라를 만났는데 퍽 좋은 분이었다. 나를 위하여 자기 동리에 일을 해보겠노라고 약속했다. 바론ㆍ시나트라 신부와 같이 폭포를 보러갔다. 카나다의 것보다 못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니 굉장하고 이것은 이것대로 웅장하였다. 역시 이쪽 강 연안에 공원ㆍ호텔ㆍ관광시설을 잘해놓았다. 그리고 폭포가 멀리서ㆍ가까이 혹은 동남쪽에서 혹은 서쪽에서 등 보는각도에 따라서 아름다움이 달라보였다.
▲6월15일
「바팔로」시내 여러본당을 방문하여 주로 미사 인뗀띠오를 얻기로 했다. 바론 신부님이 미리 연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친절히 대해주었고 미사예물도 후한 것으로 주었다. 특기할 것은 성ㆍ카시밀 본당 신부이신 몬시뇰 에드워드는 몬시뇰 중에는 제일 젊으신 분인데 가장 친절하였고 자청하여 7월 어느 한주일에 모금을 해가라고까지 했다.
▲6월16일
오후 4시와 저녁 7시30분「내티비티」성당에서 미사때 강론했는데 본당 신부가 잘했다고 칭찬해주었다.
▲6월17일
오전 7시30분 미사를 드리며 강론을 하였다. 그리고 9시ㆍ10시30분ㆍ12시에도 강론을 하였다. 모금총액이 5ㆍ40여불이나 그래도 성적이 좋은 편이란다. 하기는 내 강론보다 내가 여기있고 또 보좌신부들이 미사때마다 소개와 협조를 당부했기 때문이다.
▲6월18일
오후 7시경 김 바오로 신부의 차로 장병렬과 조 데레사가 있는「카트랜드」로떠났다. 약 2백마일 거리인데 보통 3시간 걸린다고 하나 우리 차가 적어서 60, 70마일로 달려 4시간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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