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본보 866호에 교회가 무엇이라는 것을 말했다. 여기 천주교회란 말은 주교나 신부만을 뜻하지 않고 세례받은 모든사람과 선의의 세례받지 못한 사람까지도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신자들은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천주교회의 모든 믿을교리를 받아들이고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과 교회의 모든 법규를 준수할 것을 약속하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교회는 신자단체이고 교회구성은 이런 신자들로써 이루워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은 교회의 구성분자인 동시에 교회를 대표한다. 특히 그리스도의 진리를 모르는 곳에서는 신자 한 사람이 교회역할을 해야하는 것이다. 교회의 목적이 복음의 선포라면 각 개인은 그 목적을 위해 노력해야 할것이다. <너희는 세상에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福音을 전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사람은 구원받을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사람은 죄로 판단함을 받으리라 (마르꼬16ㆍ15-16)>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너희말도 듣지 아니하거던 그곳에서 나와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버리라. 진실히 너희에게 말하노니 심판날에 소돔과 고모라땅이 그동리 보다 형벌을 덜 받으리라 마테10.14~15><대개 너희 말을 듣는 사람들은 곧 내 말을 들음이요 또 너희를 업신여기는 자는 곧 나를 업신여김이요 나를 업신여기는 자는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업신여김이니라. 누까10.16> 이상의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교회에 복음전파를 위해 특별한 권을 주시고 복음전파가 인류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뜻한 것이다. 신자들은 자기만 교리를 알고 실천한다고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다. 의무를 다하려면 각 개인이 해야 할 것 중의 특히 미신자들을 교회에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주일미사나 참여하고 교무금이나 내면 자기의 의무를 다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남에게 복음을 전파하지 않는다면 신앙생활을 잘못하는 것이다. 특히 교회는 한 개인의 교회가 아니라 공동체인 단체다. 마치 물방울이 하나 떨어져서는 바다까지 흘러 들어가기에 불가능한 것과 같이 한 신자가 혼자 구원받기는 극히 힘이 든다. 모여서 개천을 만들고 강을 만들어 바다에 들어가는 물방울 같이 신자들도 모여선 같이 구원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으면 많을수록 쉽게 목적지에 다다를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와 교회는 불가분의 하나가 되어야 하고 신자 한 사람이 곧 교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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