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發 AIF】1월 15일 FAO본부에서 92개국의 1천9백명 이상의 신부와 신학생이 세계 기근(飢饉) 문제 해결에 관한 FAO 사업에 익숙하려는 목적으로 『FAO 교황청 옵써버단』이 주최한 『각국민회』에 참석하였다.
1천2백명을 수용하는 큰 회의실은 개회전에 만원이 되었고 4백명을 수용하는 다른 회의실 『붉은 방』도 강사(講師)들과 관계가 있는 전문가들과 나머지 수백명으로 만원이 되어 전부를 다 수용할 수 없는 성황이었다.
상임(常任) 성청 옵서버인 <루이기 리구티> 몽시뇰이 천주의 아버지되심(父性)과 인류의 동포성(性胞性) 의 상징으로 천주경을 라틴어로 염하기를 일동에게 요청하였다. 다음에 각국 대표의 출석호명이 있었고 FAO 총장 박사의 소개가 있었다.
<센>씨는 이와같이 수많은 성직자가 모인 회합을 생전 처음 본다고 말하면서 FAO의 기원(起源)과 목적과 자유세계의 기근 구제에 관하여 간단히 말하였다.
『당초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저하였던 이 기근 해결 계획이 최종회ㅡ이에서 가결되었는데 이 계쇡에는 협조가 따라야 하므로 그것은 발전중에 있는 국민들 사이와 선진국들과 후진국들 사이의 협조이다. 전 인류의 거의 절반이 기근중에 있는 바 유럽 여러나라들 더 진보된 기술을 채용하면 미국과 같이 대량의 식량을 생산할 것이다. 여기 모인 성직자들이 세계의 구석구석으로 돌아가실 때 이 영향이 널리 전파될 기회를 가져올 것을 기뻐한다.』고 말하였다.
포교성성(布敎聖省) 비서 <베드루 시기스돈디> 대주교는 이와같이 모인 동포들과 협조자들 앞에서 엄숙한 강연을 하기에는 견디어 낼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감상담을 이야기하였다.
『<센> 박사가 설명한 기근 문제흫 단순히 그것만으로 생각말고 천주와 정의(正義)에 대하여 기근문제를 결부시켜야 할 것이다. 사제들은 이 기근문제 해결을 사제의 신분으로서 자기 생활 범위 안에서 해야할 것이다. FAO와의 협조는 사도직 목적에 응해야 할 것이며 도덕적 종교적 기근을 없이 함으로써 만민이 풍족한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