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探訪(탐방)] 경기 화성군 일왕면 오전리 87 所在(소재) 聖(성)라자로療養院(요양원)
그들의 웃음이 감염(感染)됐으면
발행일1960-01-31 [제214호, 4면]
서울서 수원가는 길을 가면 안양을 지나 수원중간쯤 왼편에 한 골짜기 보인다. 도보로 15분 이 골짜기를 들어가면 숲 사이에 드문드문 올라가면 밭에서 일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것이 『성라자로 요양원』이다. 주택은 일률적(一律的)인 후생주택(厚生主宅) 같은 것이 아니고 모양들도 다르고 양식(洋式) 집도 있고 초가집도 있고 여러칸방들이 있는 아파트식 집도 있고 해서 요양원 같지 않다. 주택은 30동이 있다. 환자 수는 3백28명. 그중 노동할 수 있는 남환자(男患者)는 약 백명 가량, 대개는 일가족(一家族)이 감염(감서 수원가는 길을 가면 안양을 지나 수원중간쯤 왼편에 한 골짜기 보인다. 도보로 15분 이 골짜기를 들어가면 숲 사이에 드문드문 올라가면 밭에서 일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것이 『성라자로 요양원』이다. 주택은 일률적(一律的)인 후생주택(厚生主宅) 같은 것이 아니고 모양들도 다르고 양식(洋式) 집도 있고 초가집도 있고 여러칸방들이 있는 아파트식 집도 있고 해서 요양원 같지 않다. 주택은 30동이 있다. 환자 수는 3백28명. 그중 노동할 수 있는 남환자(男患者)는 약 백명 가량, 대개는 일가족(一家族)이 감염(感染)되어 한세대에 한살림씩 따로 하고 있고 59명의 미감염아동과(未感染兒童)과 학령아동(學齡兒童)은 다른 곳에 위탁(委託)해서 학교에 보내고 있으며 유아들은 요양원 내에 격리시켜 교육하고 있다.
현재 50세대가 여기에 생활하고 있으며 한 세대 평균 5명의 가족이 있다. 이 요양원은 안 주교께서 시작했는데 1년전부터 윤(尹乙洙) 신부가 경영의 책임자이다. 생계는 약 8천평의 밭에서 나오는 수입과 국가보조(國家補助), NCWC의 구제원조로써 이어나간다.
간호와 교육은 간호원 2명과, 카리타스회 4명의 수녀가 담당하고 있으며 상주(常住)의 의사는 없으나 한주일에 한번씩 의사가 순회(巡廻)해서 온다.
그들의 하루는 집들 가운데 있는 성당에서 (쉬이니) 신부가 드리는 미사로써 시작되고 거기서 그들은 하루의 노동과 병고를 감수하고 봉헌하는 힘을 얻는다.
엄동의 매서운 추위에도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평화에 싸여있음을 놓지지 못하겠다. 성한 인간의 멸시와 박해 가운데 쫓껴 다리밑에나 바위 아래 사는 환자를 생각할 때 그들의 웃음이 감염되어야 할 날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