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오현희(23ㆍ로사) 인형 개인전이 지난 9월 25일부터 3일까지 충무로 샤넬다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서 오양은 종래 인형이 지녔던 고정미감을 탈피시켜 생동감과 사상을 구현, 인형을 애완구에서 예술작품으로 승격시키고 있어 인형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C대학 4년에 재학중인 신학도 오양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지난 72년 1월에 제1회 인형전을 열어 주목을 끌었으며 주부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수차례의 인형강습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오양은 요즈음 일본에 작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출품된 작품은 작년에 뒤이어 구상해오던 수도생활의 기쁨을 엮은 「베네딕또」「열중」「환희」「갈망」과 신앙생활의 갈등을 그린 자신의 자화상 3점과「오누이」「시샘」「뿡뿡」「아이들1, 2」등 생활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있고 발랄한 모습을 그린 26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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