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매주일 미사 때 남모르게 쌀을 봉헌하고 있는 신자가 있어 흐뭇한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시 대봉동성당에는 지난 8월 19일 주일부터 지난 7일 주일까지 연 8주간 매 주일마다 정성들여 포장된 쌀 1되씩 미사 중 봉헌예절 때 봉헌되고 있다는 것.
매 주일 9시 미사 때 남모르게 성미(誠米)를 바치고 있는 이 신자의 신원은 일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본당에서는 본인의 뜻에 따라 이 숨은 선행의 주인공을 찾지 않고 있다.
한편 대봉동본당은 그동안 연 4주간의 사랑의 선물인 백미 4되를 지난 9월 10일 의지할 곳 없는 본당신자 김갑순(마리아ㆍ84세) 노파에게 전달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대봉동본당 김용찬 주임신부는 『미담의 주인공 역시 가난한 사람일 것』이라고 귀띔하면서 『이를 보고 우리 모두가 불우한 이웃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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