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나병봉사회
명동에 데이타 統計室(통계실) 마련
巡廻治療團(순회치료단)은 全國(전국)을 돌고
발행일1960-01-31 [제214호, 4면]
이 회는 5년전에 창설되었다. 현재 안양, 옥천, 논산, 고성, 포항에 센터를 두고 거기서 이동진료단(移動診療團)이 고성에 산재하는 60개처의 치료소를 순회하며 치료하고 있다. 나병요앙소에 수용된 환자는 행복한 편이나 대개는 마을이나 도시의 다리밑에서 신음하며 저버림 받고있는 상태이다. 이 봉사단이 순회해야될 요양소와 이런 다리밑 집단들은 83개처이나 한달에 이 회의 능력으로써는 겨우 잘해야 60개처밖에 순회하지 못한다.
순회단은 의사 5명, 간호부 15명, 운전사 4명으로 구성되고 있다. 서울 명동대성당 구내에는 실험실(實驗室)과 데이타 통계사무실(統計事務室)이 있으며 그 책임자는 필립핀 출신의 「아르테미오 J. 바갈라위스」박사이다. 여기서는 각 「센터」에 「탄티젠 마리아눔」(프랑스의 一修女의 發見)을 분배하고 그 성과를 수집해서 프랑스 「리용」에 보낸다.
이 봉사단의 회장이며 원동력(原動力)은 「요셉 쉬이니 신부(메리놀)로서 일생을 구라(救癩)사업에 바치고 중국과 「필립핀」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5년전에 한국땅에 왔다. 안양 성라자로요양원에 목조(木造)집 바랔 같은 곳에서 거처(居處)하는 모습은 나병자와 같은 소외자(疎外者)의 생활을 자처(自處)함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