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公顯-삼왕내조) 후 제5주일의 복음 가운데 오주께서 땅위의 교회를 좋은 씨와 나쁜 씨가 함께 함께 자라는 땅과 비교하신다. 우리 그리스도신자에 대한 천주의 정책은 「인내」이다. 그 어른께서는 우리 일평생을 죄인으로부터 성인으로 변화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기회를 주신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추수때에 벌과 상이 천주의 정의를 들어낼 것이다.
이번주일의 시간경에서는 이 천주의 「인내」를 우리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성 바오로가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앞서 그는 그리스도신자들은 성세(聖洗)와 기타 성사의 성총으로 성화(聖化)되었다는 사실로써 성인들임을 말한다. 그들이 천주의 자녀들인만큼 그들은 반드시 자기들의 하늘에 계신 아비의 정신을 각자의 공사(公私)생활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신자의 중요한 특징은 착함(善性)- 자기들의 심정(心情)을 모든 사람들의 여러가지 곤란한 요구에 터놓고 자기 이웃사람의 착한 것을 생각하고 남의 허물을 용서할 수 있고 남의 잘못을 이야기말고 남의 잘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겸손- 자기가 교우들 가운데서 왕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고 남을 자기 뜻의 연장으로 이용말고 그와 반대로 자기 둘레에 있는 남들의 뜻을 맞추기를 즐기는 것이다. 인내- 기질(氣質)과 성격과 의견의 차이(差異)가 사람들 가운데 곤란한 일을 가끔 일으킨다. 진정한 그리스도신자들은 자신에 대해서만 아니라 남에게 대해서도 인내성이 있어야 한다.
성 바오로가 더 원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리스도 신자의 개인생활에 충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란 우리가 성경에서 얻은 바 천주의 「말씀」이신 것이다.
자기 자녀들의 영신생활을 기도하는 부모들 가운데 이것을 아는 이가 몇 사람이나 되는가? 당신의 본당구역에서 가정에서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는 가족이 몇 집이나 되는가? 우리 일상생활을 위하여 성 바오로가 권하는 것은 우리가 만사를 『오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행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 신자들이 외인들과 다른 점이다. 외인들은 자기들의 일상생활의 노동을 자기들의 이름으로 하고- 그리스도신자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신자들의 겸손한 노동은 -그리스도 신자들의 개인생활 가운데 자기들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들의 심정 안에 모셔드리는 한- 그들이 천주의 「씨」를 심을만한 땅이 되는 한- 무슨 직업에 종사하든지 당신들이 하는 일은 바로 그리스도의 효과적인 노동과 같은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