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학생에게 부친다
方責을 세우라
발행일1960-02-07 [제215호, 3면]
미국에 있어서의 「빡스 로마나」운동을 말하면 전국연맹의 연차총회에서 약 500명의 대표자들이 모여서 회장 1명과 부회장 약간명을 선출한다. 여러 부회장들이 각 분야를 담당하며 혹은 국내활동을 맡고 혹은 국외 관계와 국내의 각 지방 연맹관계를 맡는다. 또 전국 연맹은 각종의 국내 위원회를 어느 특정한 대학교 안에 조직한ㄷ. 「노틀담」대학교의 실예를 들면 가톨릭 액숀에 관련하여 전례문제, 인종문제, 사회문제, 등등을 연구하여 실천하면서 월간으로 보고서를 출판하여 연맹 전체에 공헌하는 위원회가 15내지 20종류에 달한다.
의학윤리, 산아제한, 인구조절, 교육문제 등등에 관하여 각각 전문분야에서 전공한 수년간의 연구가 크게 도움이 된다.
영국의 학생연맹에서 발간하는 보고서는 대학졸업자들에게 더욱 큰 도움을 준다. 한국에서도 교육도시마다 「가톨릭 학생 센터」가 설립되어 그러한 참고서류를 볼 수 있는 도서실이 있어야 할 것이다. 벌써 수년간 존속하는 「빡스 로마나」의 본부로부터 전세계적으로 그러한 전문적인 자료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한 예를 들면 전세계를 통하여 20년간의 결과인 「대학 가톨릭 액숀」에 관한 여러가지 팜프레트가 있다. 특히 「대학 가톨릭 액숀」과 그 기술문제에 관한 국제회의가 여러번 있었다. 이 문제의 연구를 위한 소수인의 그룹에 이러한 자료가 큰 도움이 된 것이다. 그러나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등 서양에서 실천되는 방법이 그대로 특히 아시아 제국에 이식(移植)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다만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이 하는 일을 보면 그에 대한 이념을 가지게 되고 가톨릭 액숀의 방법향상의 가능성을 알게 될 것이다. 각각 자기나라와 자기환경에 가장 잘맞는 방법을 잘전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빡스 로마나」는 다른 나라에 대하여 어떠한 특정한 방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다만 합작과 기록과 격려의 중심이 되는 것이니 그것을 통하여 다른나라의 가톨릭 대학생의 경험을 배울 수 있을 다름이다. 「빡스 로마나」에는 국제적으로 모근 분야의 전문가 차장(次長)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의학문제, 사회문제, 기술문제, 약학문제, 미술문제, 영화문제 등등이 망라되어 있으니 가톨릭 의사나 가톨릭 의학생은 자기들의 전문분야에 관한 충공과 암시를 구할 수 있다. 한국에도 대학졸업자들이 조직되어 문화운동을 일으켜야 할 것이다. 한국에도 특히 가톨릭 의사의 조직과 기타의 조직이 있어서 각자의 전문분야의 연구에서 절정된 일이 서로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각 대학교의 가톨릭 교수들이 문화운동의 가능성을 연구할 것이다.
미국서는 NCWC 안에 성직계통(聖職階統)이 조직되어 그 상무본부(常務本部)가 곧 미국의 성직계통이다. 그 밑에 여러 부분이 그중 한가지가 「전국 가톨릭 청년평의회」로서 그것이 다시 두 가지 조직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각 본당구역의 가톨릭청년조직(CYO)이며 다른 하나는 각 대학 안의 가톨릭 대학생 조직인데 이것이 「빡스 로마나」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것이 또 두가지로 나우어지니 그 하나는 각 비가톨릭대학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350,000명을 헤아리는 가톨릭 대학생이 약 400개의 소조(小組)를 조직하여 활동하는 「뉴먼 그룹」연맹이며 다른 하나는 본당마다 수전히 가톨릭적으로만 조직된 일반청년과 청년노동자와 고등학생의 단체이다. 그러나 이 양자가 밀접히 협력한다. 이 CYO의 대표가 「성인(成人)청년평의회」안에 파견되고 이 「성인청년평의회」는 「세계청년대회」라는 국제조직에 속하여 공산당측의 청년운동인 「세계민주청년동맹」에 대립한다. 또 「푸라그」에 본부를 둔 공산당측의 대학생운동인 「국제대학생동맹」에 대립하는 것이 「홀랜드」의 「리-덴」에 본부를 둔 「국제대학생연맹」이다.
한국의 대학생운동은 다른나라와 접촉할 수 있는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하기 위하여 좀 더 전문화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의학생이나 인구과잉문제를 연구하는 학생은 문제가 중대한 만큼 가톨릭적인 해답을 가져야 한다. 그때문에 「빡스 로마나」의 정기간행물을 받아야 한다. 동시에 자기 환경에 알맞는 가톨릭 액숀의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자기생활문제와 학업때문에 바쁜 한국의 대학생들은 시간이 적기 때문에 시간을 돈과 같이 아껴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전문분야로 나누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각각 소수로 조직되어가지고 전레문제를 또 인구과잉문제를 또 가톨릭 액숀문제를 연구한 다음에 한데 모여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 향상할 것이다. 즉 가톨릭 액숀의 결정적인 형태인 세포조직법을 잘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 세포조직으로부터 지도자양성이 시작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지도자 양성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는 없으나 지도자양성법을 아는 것이 중요한다. 그다음으로는 사회생활을 약간이라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은 사회인으로서의 책임을 지느 ㄴ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회문제에 대하여 가톨릭적인 해답을 물으면 사회문제를 무슨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가? 그러므로 사회문제연구가 대학생 운동의 한가지가 되는 것이다. 즉 사회지도자의 양성 공무지도자의 양성을 알아야 하니 교회의 사회 정책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할 것이며 자기 직책을 인식하고 가톨릭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적(靈的)지도자의 양성법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시간이 절약되고 만사를 사전(事前)에 계획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소조를 조직하여 서로 연락하는데 학생운동이 향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