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이야기 1
◇ 칠곡군 왜관 삼청동(三淸洞)에 있는 『베다니아학원』아동들은 지난 구정(舊正)에 교실비품을 위시하여 개인 앞으로 신기한 선물들을 받아 명절을 즐겁게 지냈다. 그런데 이 선물의 출처는 「오스트리」외 「벅끌라부룩」소학생들로 되어있는데 「오스트리」의 꼬마친구들이 적어보낸 편지에 의하여
철학은 빵을 굽지 않는다
홍승식◇ 칠곡군 왜관 삼청동(三淸洞)에 있는 『베다니아학원』아동들은 지난 구정(舊正)에 교실비품을 위시하여 개인 앞으로 신기한 선물들을 받아 명절을 즐겁게 지냈다. 그런데 이 선물의 출처는 「오스트리」외 「벅끌라부룩」소학생들로 되어있는데 「오스트리」의 꼬마친구들이 적어보낸 편지에 의하면 지난 성탄때 삼청동의 한국동무들에게 선물을 보내기 위하여 매일 주모경과 종도신경을 각별히 외우고 또 매주일 한번씩 대재(斷食)를 지켜 아침에 먹지않은 분만치 그 어머님께 값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이 돈을 학교에서 모으는 한편 책상도 의자도 없는 『베다니아원』동무들을 위하여 재봉시간에는 방석을 만들고 또 모은돈으로는 교실에서 쓸 교리부도(敎理附圖)를 사고 아이들 하나하나 앞으로 선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선물을 받은 『베다니아』원아 일동은 먼나라 형제들을 제각기 생각하며 기뻐하는 중에도 『우리들은 한국의 동무들을 위하여 얼마든지 아침밥을 굶을 수 있다』는 대목을 듣고는 모두들 감격했다고 한다.
■ 아름다운 이야기 2
◇ 「뷔엔나」대학 신학부(神學部) 학생 <요셉 하이센베르거>(22세)군은 대구 대명동에 있는 『대성학원(大成學院)』의 <요셉> 정(鄭達龍 22세)=(성신대학 고등과학생)군의 친구인데 <하이센베르거>군은 지난 여름방학을 한국의 친구 정군을 위하여 희생할 것을 결의하고 「뷔엔나」시내 어떤 상점에서 2개월동안 「아르바이트」(勞動)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노동임금(賃金)을 금번 대구 효성대학으로 온 그의 누님 <마리아 하이센베르거> 양에게 기탁하여 신학생으로 필요한 것을 사달라고 전해왔다.
<하이센베르거>군이 한 편지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다. 『나는 정 군에게 돈을 보낸 것이 아니라 두달 동안의 나의 희생을 정 군에게 보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