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3년전 현 중공수상(首相) 주은래(朱恩來)를 만났을 때 중국 공산당의 목표는 『중국과 세계』를 포섭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1960년의 공산당의 목표도 역시 112년의 <맑스 엥겔스> 등의 공산당언(宣言)이래의 세계지배 밖에 다른 것이 있을 수 없다.
쏘련수상(首相) <니키타 후루시체프>의 목표인 세계공산화는 그가 밖으로 안으로 하는 모든 일이 다 그것에 귀착(歸着)되고 있는 것이다.
조직화된 무신론(無信論)을 세계지배의 수단으로 하고 있는 그들의 지난 1월 4일 「모스코바」방송을 들어봐도 이것은 아주 분명하다.
그들의 최후 목표는 결코 변함없다. 허나 그들의 전략(戰略)은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에 맞추어 변경시키고 있는 것이다.
모택동(毛澤東)은 중국을 완전히 통일하였다고 장담한다. 저들은 동구(東歐) 북한 월맹(越盟)에서와 같이 오직 총뿌리로 이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점령(占領)하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와 중동(中東)에서는 공산당은 저들의 무력(武力)을 부리지 못하고 있다.
1960년 역시 저들이 할수만 있으면 지역적으로 총뿌리를 쓸 것이다. 허나 세계적으로 정복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아마 원자전(原子戰)으로 발전할 것을 염려하여 전쟁만은 피하려 할 것이다.
저들이 만일 승산(勝算)만 있다고 계산하면 어느 무기(武器)라도 써서 전체전(全體戰)을 하고야 말 것이다. 그러나 저들은 현재로서는 세계전을 하지 않고서 승리를 걷울 수 있는 길을 노리고 있음이 분명하다.
원자전을 피하고자 하는 까닭은 이는 공산지역의 전멸을 뜻하는 것이고 또 저들의 얻고자 하는 서방(西方)제국의 전멸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산당이 서방세계에 요구하는 바는 산업시설 자원(資源) 및 인원(人員)인 것이니 이로써 공산세계의 경제적 안정(安定)을 얻자는 것이다. 그 때문에 그곳을 원자회(灰)로 덮을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이는 곧 저들의 계획을 뒤엎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1960년도에는 서방측이 무장해제를 하도록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그런 공기를 만들자는 것이 그 목표인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게 하고서는 거기 공산주의의 영향을 주입시키고자 한다. 그 방법은 늘 쓰는법 그대로 학생 노조(勞組) 정치인 신문인 그리고 자유주의자들을 움직일 것이다. 그들을 통해서 그나라의 약화(弱化)를 꾀할 것이다. 혹은 정치적 경제적 위기(危機)를 장만케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비축소(軍備縮少) 협정을 가지고 각국을 위협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위협은 어느 적당한 시기까지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그 적당한 시기(時期)란 저들이 충분한 핵(核)무기를 가지는 때이다.
서방측은 이에 맞설만한 아무런 대책도 세우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뿐 아니라 또한가지 큰 목표로서는 중공(中共)의 유엔 가입과 아프리카 각국에의 침투와 중동(中東)에서 지배력을 가지며 유엔에서 친공(親共) 투표를 더 많이 얻고 나토(NATO)의 무력화(無力化) 및 「베르린」시의 전부를 동독(東獨)이 장악하는 것 등이 있다.
중공(中共)이 「모스코」와 손을 끊고 마치 「티토」와 같티라도 될 징조는 없다. 중공과 쏘련 간에 전혀 마찰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쏘련 안의 내분(內紛)과 다를 바 없고 또 그것은 집안싸움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비(非) 공산측이나 종교에 대항할 때는 언제라도 동일보조를 취하게 될 것이다.
1960년에도 역시 그들의 「맑스」원리(原理)에 표시된 세계정복의 목표로 말미암아 세계는 위협당할 것이다. (NC)
파트릭 오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