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반두룸】 인도 「케랄라」의 총선거(總選擧)는 코끼리 간판(看板)으로부터 횃불 행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전술을 썼을뿐 아니라 전유권자의 85%가 투표한 결과 「의회당」「프라자 사회당」「모스렘 연맹」등 3대 당의 『반공연합전선』(反共聯合戰線)이 대승리를 거두었다.
「케랄라」의 교회 대변인은 이로써 『전 인도를 구출하였다.』고 말하였고 가톨릭주교회의(主敎會議) 수석인 <조셉 아티페티< 대주교는 이 3대 1의 승리를 『공산당을 제압한 천사(天賜)의 승리』라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입법원(立法院)의 126석중 94석을 『반공연합전선』이 차지하였고 15명의 가톨릭입후보자들은 전부 당선하였던 것이다.
이 『연합전선』중에서 다수당(多數黨)인 <네루>씨의 「의회당」은 63석으로서 다수당이 되기에는 1석이 모자랐다.
적색정권(赤色政權)의 수반이었던 <남보오디리파드>는 이번에 당선하였으나 전각료(前閣僚)이었던 5명은 낙선(落選)하였는데 신문교부장관이었던 배교자(背敎者) <문다세리>도 그중에 포함되었다.
그는 1,500교의 가톨릭학교를 포함하여 전학교수 10,711교의 3분지2를 차지하는 모든 사립학교를 적색정부의 직접간섭하에 청소년의 적색교육(赤色敎育)의 완성을 강행함으로써 분규를 이르켰던 장본인이다.
이번 선거전에서 공산당은 부자 「힌두」교구 굶주리는 동민의 피를 빠는 포스타를 붙이는가 하면 반공측에서는 잉부를 쏘아죽이는 적색경찰관의 그림을 부쳤던 것이다.
투표장소로 모여든 8백20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서 제일 눈에 띄이는 것은 동이 트기 전부터 길게 늘어선 아낙네들이었고 「말라다르」해안(海岸)에서는 수많은 어부들이 온 밤을 새워 배를 저어서 시간전에 당도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공산당의 득표수가 실지로 43%에 달하여 그들의 배경으로 차지된 의석(議席)이 29석이다. 이로써 아직도 안심과 낙관이 허락되지는 않으나 학교분규가 발생한 이래 전사회의 여론을 좌우한 것은 실로 24%밖에 아니되는 그리스도교들이었다.
이에 <아티페티> 대주교는 『교회가 그 한부분의 역활을 한 것을 자랑한다』고 말하였고 「시로-말라바르」전례에 속하는 「예르나쿨람」의 <조셉·파레카틸> 대주교는 『신앙의 중리로써 올바른 민주주의와 자유가 보장되었다.』고 하고 작년의 적색권 축출에 언급하여 『이것은 공산당에 대한 제2의 승리로서- 제1의 승리는 해방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교회가 지도적 「이니씨아티브」를 취했던 것이었다.』라고 말하였다.
의회당의 수령 <네엘람·산지바>씨는 『케랄라의 대중이 공산주의를 철저히 배격하였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