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口問題(인구문제)와 가톨릭 醫師(의사)
「바란스」原理(원리)? 「말더스」原理(원리)?
아시아가톨릭 國際醫師會議(국제의사회의)에서 C. Y. 리 대표(代表)
발행일1960-02-21 [제217호, 2면]
본인은 홍콩가톨릭의사회 1대표로 이런 연설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여기는 바입니다. 인구문제(人口問題)라는 광범위한 제목을 내걸고 제한(制限)된 시간과 본인 자신의 불학(不學)으로 충실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음을 미리 전제해야 하겠읍니다. 그러나 이번 제1차 아세아국제가톨릭의사회(會議)에서 그 첫째 「씸포지움」의 제목(題目)으로 이 인구문제를 홍콩가톨릭의사회측에서 제출하였으므로 저희들의 견해를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게 된 것인줄 압니다.
몇일전 「런던」의 BBC 방송을 듣자니까 「하우센」보고(報告)라 하여 인구과잉(人口過剩)의 위험(危險)이라는 명제(命題)하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읍니다.
1970년에는 세계인구는 현재의 30%가 증가된 35억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강조하여 말하기를 이런 인구의 증가는 미개발지역에서 더욱 심하여 미개발지역은 선진국의 그것보다 2배는 될 것이라고 하였읍니다. 이같은 인구의 증가만으로도 세계는 파멸의 지경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였읍니다.
그런데 파멸(세계의)을 동보고는 정확히 정의(定義)하지는 않았읍니다. 설령 그렇게 인구가 팽창되어가지고 기아민(飢餓民)들이 나서서 상쟁(相爭)하는 형편이 된다고 가정합시다. 이때야말로 영국(英國)의 저명한 경제학자 「코린 글라크」가 말하는 「발란스」의 권리(權利)는 적용돼야할 줄 암니다. 그는 지구(地球)는 지금 당장이라도 「홀랜드」의 생활수준(生活水準)에 비교한다면 (홀랜드의 표준생활정도대로 計算하여 현재의 인구보다 10배는 더 있을 수 있도록 「발란스」를 취할 수 있다고 하였읍니다.
오늘 현재 지구(地球) 표면상에 실제로 경작(耕作)된 토지(土地)란 불과 5%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과학의 위대한 진전(進展)은 능히 식량을 증산(增産)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세계 인구문제는 단지 그러한 계산으로 산출되는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분명히 생사(生死)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사람이 나고 또 죽는 것을 정확한 숫자로 논할 수는 없읍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만으로도 인류는 순조롭게만 증가된 것은 아니었읍니다. 아무도 부정(否定)하지 못할 것입니다. 헌데 인구문제가 오늘 새삼스리 경계(경은 홍콩가톨릭의사회 1대표로 이런 연설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여기는 바입니다. 인구문제(人口問題)라는 광범위한 제목을 내걸고 제한(制限)된 시간과 본인 자신의 불학(不學)으로 충실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음을 미리 전제해야 하겠읍니다. 그러나 이번 제1차 아세아국제가톨릭의사회(會議)에서 그 첫째 「씸포지움」의 제목(題目)으로 이 인구문제를 홍콩가톨릭의사회측에서 제출하였으므로 저희들의 견해를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게 된 것인줄 압니다.
몇일전 「런던」의 BBC 방송을 듣자니까 「하우센」보고(報告)라 하여 인구과잉(人口過剩)의 위험(危險)이라는 명제(命題)하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읍니다.
1970년에는 세계인구는 현재의 30%가 증가된 35억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강조하여 말하기를 이런 인구의 증가는 미개발지역에서 더욱 심하여 미개발지역은 선진국의 그것보다 2배는 될 것이라고 하였읍니다. 이같은 인구의 증가만으로도 세계는 파멸의 지경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였읍니다.
그런데 파멸(세계의)을 동보고는 정확히 정의(定義)하지는 않았읍니다. 설령 그렇게 인구가 팽창되어가지고 기아민(飢餓民)들이 나서서 상쟁(相爭)하는 형편이 된다고 가정합시다. 이때야말로 영국(英國)의 저명한 경제학자 「코린 글라크」가 말하는 「발란스」의 권리(權利)는 적용돼야할 줄 암니다. 그는 지구(地球)는 지금 당장이라도 「홀랜드」의 생활수준(生活水準)에 비교한다면 (홀랜드의 표준생활정도대로 計算하여 현재의 인구보다 10배는 더 있을 수 있도록 「발란스」를 취할 수 있다고 하였읍니다.
오늘 현재 지구(地球) 표면상에 실제로 경작(耕作)된 토지(土地)란 불과 5%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과학의 위대한 진전(進展)은 능히 식량을 증산(增産)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세계 인구문제는 단지 그러한 계산으로 산출되는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분명히 생사(生死)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사람이 나고 또 죽는 것을 정확한 숫자로 논할 수는 없읍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만으로도 인류는 순조롭게만 증가된 것은 아니었읍니다. 아무도 부정(否定)하지 못할 것입니다. 헌데 인구문제가 오늘 새삼스리 경계(警戒)할 만한 큰 문제가 된 것은 무슨 까닭이겠읍니까? 우리 가톨릭신자로서는 낙관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인구문제를 우리가 우려할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 우리가 낙관적 태도를 가진다고 해서 막면히 「유토피아」를 그리고 있거나 문제의 존립(存立)을 무시(無視)하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천주님의 섭리(攝位)는 그 요긴한데로 모든 것을 장만할 것이며 장래 사람들의 것은 그때 가서 마련할 것임을 우리는 천주의 선(善)하심에 빙거(憑據)하여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낙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또한 인간이 섭리에 협조(協助)하고 자기를 해결할 수 없을만한 그러한 문제는 아닌 것입니다.
이 문제는 과연 극동(極東)에 있어 긴급합니다. 대체로 극동지구(地球)는 주림(空腹)에 차 있으며 정치문제도 여기 달려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주린자들은 좌익(左翼)이고 배부른 자들은 우익(右翼)인 것 같은 인상을 주게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798년 영국의 <토마스 로버트 말더스>는 인구이론(人口理論)을 출간(出刊)하였읍니다. 그 이론은 인구증가(增加)에 따른 식량(食糧)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식량은 산수급수(算數級數)로밖에 증가되지 않는다. 이는 현재 그렇게 진행(進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식량부족(不足)으로 기아(飢餓)를 면할 길은 없읍니다. 그런데 이런 기아를 면할 방법으로 사람을 줄여야 하며 그 방법으로는 금욕(禁慾)을 해야된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말더스>의 인구론(人口論)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론의 바탕은 금욕과 같은 도덕적 방법이 아니고 신체적 제한의 방법으로 필연적인 발전(나쁜 意味의) 즉 피임(避姙)과 유산(遺産)을 자행하게 하였읍니다. 그후 의학(醫學)의 발전은 새로운 실행방법을 각가지로 제공케 하였읍니다. 소위 「네오 말더스」주의란 금욕에 의하지 않고 임신을 예방하자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우리는 「산아제한」을 다각도에서 고찰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