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종 <요안>23세께서는 12월 22일 교황위에 등극(登極)이래 세 번째의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하셨다. 교황의 메시지는 이날부터 3일 동안에 걸쳐 「바티칸」 방송국을 통하여 「러시아」말과 중국어를 포함한 30개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전달되었으며 「테레비」로도 방송되었다.
교황께서는 이번 메시지 가운데서 세계가 현재 전쟁이 발생할 위기에 처하여 있다는 것을 지적하시고 세계의 정치지도자들에게 전반적 위험의 시기에 처하여 명예롭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力說)하셨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발표하신 메시지 그의 전임자(前任者)인 <비오>12세의 여러 해에 걸친 성탄절 메시지와 같이 이번 메시지는 전쟁의 위험성에 대하여 많이 말씀하시어 다시 세계의 주의를 환기시키시는 한편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진리를 말하고 진실 되게 행동하라고 촉구(促求)하시면서 『공공(公共)의 조직과 사회조직의 최고책임자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명예로운 행동을 하여 줄 것을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호소하는 바로라』고 말씀하시었다.
『오늘날 세계의 일부를 휩쓸고 있는 폭풍이 사회질서를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약하고 안정되지 못한 많은 영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하신 교황께서는 공산주의를 지적하시지는 않으셨지만 간접적으로 언급하시어 『보다 횡폭(橫暴)한 세력의 소란스럽고 교활한 소리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승리가 <예수·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케 하자』고 말씀하셨다.
교황께서는 세계의 강대국(强大國)과 약소국(弱小國) 사이에 공동 노력을 요구하시면서 『실제면에 있어서 생활면의 강자와 약소자간의 모든 차별(差別)은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언명하셨다.
30분 동안에 걸친 교황의 메시지는 국가원수와 종교 및 행정지도자와 또한 보도(報道)관계와 「매스콤」과 예술(藝術)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인사들이 진실(眞實)을 기만치 말고 진리를 위하여 헌신 해줄 것을 호소하신 다음 『우리는 천주님과 그 광명을 믿으며 인간의 성심(聖心)을 또한 신임(信任)한다』고 말씀하셨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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