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톤 J. 쉰> 주교는 전면적(全面的)인 원자전(原子戰)을 포함하는 인간생명의 전멸(全滅)은 전쟁을 도발시킬만한 어떤 불의(不義)보다 더욱 큰 악(惡)이라고 말하였다. 『만일 전쟁으로 인한 파손(破損)이 더욱 크고 또는 불의(不義)에서의 고통과 비겨 불균형(不均衡) 진 것이라 할지라도 거기에는 한 의무(義務)로서 그 불의를 겪어야 함은 하나의 근본적 도덕 원리(原理)이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그런 대량살륙(大量殺戮) 가령 전쟁초일(初日)에 5천만명을 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불의(不義)에 대항하는 합법적 방위(防衛)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쉰> 주교는 원자폭탄을 제한(制限)된 범위의 전쟁에서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것이 한 위협(威脅)에 그치는 한(限) 공포를 주고 그로 말미암아 전 지구(地球)의 자살(自殺)을 막는 것이면 도덕적인 것이다. 원자폭탄의 경우에 먹용되는 <나포레옹>의 유명한 말이 있다. - 총검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한가지 있으니 그 것은 총검을 놓게 하는 것이다- 라고 <쉰> 주교의 이런 경고는 최근에 나온 「빡스 로마나」의 계간(季刊) 「빠스 벌레틴」에서 한 그리스도교 협회에 의한 전쟁문제에 있어 그리스도교 원리(原理)의 실재적 적용을 추구(追求)하는 제목에서 논의되었다.
같은 제목에서 「버밍감」의
서방연합측(聯合側)은 아직도 어느 일정한 상황하(狀況下)에서는 대량살륙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가정(假定)할 수 있다. 서방의 어떤 정부도 어떤 도시(都市) 혹은 인구 집결처(集結處)에 수소폭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宣言)한 바 없다. 다만 선언된 방위정책은 무제한(無制限)의 대량살해(大量殺害)인 것이다. 그리스도교인은 저들은 거기 참여(參與)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함으로 자신을 합리화(合理化)하고 있으며 그리고 정부는 그 결과가 무엇이건 모든 무차별(無差別) 대량살해를 지양(止揚)하도록 강청(强請)하고 있다. 그 이유를 밝힐만한 충문한 근거(根據)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천주의 존재』하시기 때문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