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사때 복음에서 오주예수의 형상 변하심을 읽어볼 수 있읍니다. 깊이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이상한 예감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복음이 우리에게 좋은 가르침을 줍니다. 예수님께서 배드루와 야고버와 그의 아우 요왕을 데리고 「다볼」이라는 높은 산에 올라가시어 저들 앞에서 그 형상을 변하셨으니 그때 그의 얼굴이 태양과 같이 빛나고 그 의복이 눈과같이 흰색으로 변하게 되었읍니다. 모이세와 엘리아가 그들중에 발혀나자 베드루는 대단히 만족한 마음으로 예수께 이르되! 우리들이 어기 잘 살고있는 것을 천주님께서 원하시면 예수님과 모이세와 엘리아에게 각각 하나씩 세 장막을 짓겠다고 말할 때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고난 다음 구름 속에서 소리나 말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가장 기뻐하는 자니 너희들은 그 명을 들으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이 복음은 봉재 때마다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봉재때의 모든 일의 목적을 가르켜 주고 있읍니다.
우리는 사십일동안 재를 지키므로 마귀와 대적하여 쉽게 이길 수 있고 또한 오주예수 형상 변하심에 참례할 수 있을 것이니 우리는 언제든지 그리스도의 수난을 따라가야 하고 또한 예수께서 그렇게 하기를 권유하십니다. 수난의 목적은 예수부활에 잘 참례하는데 있읍니다.
「다볼」산에서 형상을 변화하시고 천당의 성부 우편에서 영광의 빛을 비추고 미사중에 제대위에 계시는 분도 다같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눈으로선 성체안에 계씨는 오주예수를 볼 수 없지만 신덕의 눈으로써 오주예수 거기 계시는 줄 알고 또한 대원까지라도 합니다. 우리는 성당에 계시는 예수님과 함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히 만족한 일입니다. 우리가 깨끗한 마음으로 성체를 모실 때 영혼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거기서 또한 그리스도의 형상 변함에 참례 할 수 있읍니다. 오늘 복음의 장막은 성체를 상징합니다. 우리가 성체를 모시게 되면 그 성체의 장막 안에 오주 예수 거하시기 때문에 「다볼」산의 종도와 같이 우리는 행복과 만족이 깃들입니다. 우리의 고귀한 영혼은 성체로써 예수님과 같이 신령하게 형상을 변할 수가 있고 죄를 주력 피하고 재를 잘 지켜 수난하신 예수님과 같이 희생과 극기를 하면 성부의 뜻을 따라 차차 완전하게 될 것입니다. 성체를 자주 모시면 더욱더 천주님의 좋은 자식이 됩니다. 천주님의 좋은 자식은 좋은 일을 많이 하여서 수난하신 예수님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정결하게 가져서 예수의 형상변함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이 더욱더 천주 대전에서 빛나기 위하여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괴로움을 잘 참아 받으면 곧 영원한 복락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이번 봉재에는 좀 더 굳은 결심을 하여 희생과 극기를 잘하기로 힘쓰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아름다운 마음으로 우리 마음안에 성체를 모셔옵시다.
도광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