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의 일간(日刊)신문인 『옷세르바또레 로마노』는 지난 2월 19일자 호에전교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지오 마리에」운동을 찬양하는 논설을 실었는데 그 논설 가운데서 한국의 「레지오」 운동에도 언급하여 「레지오 마리에」가 잘 운영되는 곳의 하나로서 한국을 첫 자리에 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었으므로 이에 그 논설의 요지를 소개하는 바입니다.
『……「가톨릭 액숀」이란 어구(語句)는 이 명칭을 꼭 붙인 모든 단체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평신도(平信徒) 사도직의 모든 조직을 가르켜 말한다. 따라서 일반적이며 세계적인 「가톨릭 액숀」의 하나인 「레지오 마리에」는 그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레지오 마리에」는 20여년전부터 전교지대 대부분의 나라에 조직되었는데 처음에는 인도와 「오스트랄리아」와 남「아프리카」 및 영국 식민지인 중부 「아프리카」에 먼저 보급되었으나 얼마 안되어 각 지방 주교들의 찬사와 감사를 담뿍받으면서 다른 여러나라에까지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그 사도적 활동분야는 범위가 아주 넓어 가톨릭 출판물보급, 입원환자의 방문, 개인가정에서 교리지도, 단체적 기도, 행사조직 같은 것으로서 보편적으로 말하면 직접적 개인접촉을 요구하는 사도직의 모든 행동이며 그밖에도 다른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는 그 지방에 적합한 조직이 없거나 혹 있드라도 감당할만한 사람이 없을 때 「레지오」 단원들이 그 임무르 ㄹ수행한다. 가령 불법적 결혼으로 말미암아 수계생활을 할 수 없게된 것을 바른 혼배를 하게 함으로써 교화로 돌아오게 하는 운동, 미사 참례 장려, 성사 권면, 주일파공장려, 종교문제에 대하여 좀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교리강습회, 교황청 전교사업회 적극적 협력, 이민들에 대한 종교적 사회적 봉사, 프로테스탄트나 외교인들의 직접권면 등이다.
이와같이 「레지오 마리에」는 여러가지 실질적 활동으로서 전교지방 주교들에게 많은 협력을 하고 있어 그들로부터 『사도직의 참다운 정신의 소유자』라 또는 『청소년들의 열성을 돋우는데 가장 좋은 조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레지오 마리에」는 그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영웅적 사업을 성취시켰으니 중국에만 말하드라도 그 단원들이 잔악한 박해 가운데서 훌륭하고 또한 놀라웁게 교회에 대한 충성을 지켜나왔다. 이 평신사도들이 수천명씩 감옥에 갇혔고 그들중 몇백명은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교황께 충성을 결지하기 위하여 흔연히 순교를 당하였으니 이들은 교회의 고상한 신의를 마음으로부터 염원하고 있는 모든 이들로부터 경건한 찬미를 받을 것이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에피소오드」 외에 지금도 매일매일 계속되는 단원들의 충성과 열성은 실로 놀라운 바가 있다. 예컨대 「한국」(韓國)을 위시한 「벨기이」 「콩고」 「니앗사」 「콜롬비아」 등 전교지대 여러나라에서 단원들이 행한 훌륭한 활동은 그 지방 주교들의 보고서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이 조직의 특징은 전교지방의 종래의 교리선생이나 전교회장과는 달리 평신도들이 전교사업에 협조하는데 그 방식이 완전히 새로운 면모를 띠었다는 것이다.
짧은 기간내에 이와같이 기적적으로 발전한 「레지오 마리에」는 단원들에게 평신도사도직의 성소의 뜻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레지오 마리에」는 각자가 개인적으로 천주님게 사랑을 바치고 또 봉사할 의무가 있으며 또 평신도 사도직의 개인적 의무를 채워야 하는데 그 의무는 다른 이가 비록 더 낫게 채울 수 있드라도 절대로 대신하지 못한다는 정신을 그 단원들에게 주입시킨다. 이것은 곧 그리스도 신자 하나하나가 다 교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개인적 의무감을 고취하는 「레지오」의 근본사상으로서 이러한 사상은 신자의 개인신심생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하여 그 개인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니 개인적 성소의 깊은 사상은 단원들에게 사도적정신을 자연적으로 같게하며 그리스도의 사업에 협력해야 하겠다는 의욕과 세상에서 제일 저버림받은 형제들에게 더욱 봉사해야하겠다는 열망(熱望)을 자아낸다. 그리하여 평신도들의 종교적 생활의 이상을 제시함과 동시에 평신도들의 일상생활의 완전성을 기약해준다.
또 「레지오 마리에」 의 독특한 것은 활동하는 방법과 그 활동대상이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것과 특히 단원들이 가지는 이상은 자기 성과에 주력하면서 활동을 하되 「레지오」 총사령관이신 성모 마리아의 끊임없는 보호아래 있다는 확고한 신셤을 가지는 것이다.
그 결과는 너무 좋고 또 많기도하다. 전교지대 여러나라 많은 교구에서 참되고 험한 경신적 운동을 일으켰으며 이로써 열심한 신자들은 더욱더 열심케 되었고 신앙이 박약한 자들은 새로 활기를 띠우게 되었고 그나마 다른 신자들의 신심도 더욱 활발하여지게 되었다.
전교지방 주교들은 극히 제한된 수의 사제들과 수도자들과 전교회장들에게 의론하여 전교사업을 해나오다가 다행히도 천주의 안배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많은 새일군들 즉 「레지오」 단원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니 「오베리」의 「췔른」 주교의 증언을 한 예로 들 수가 있다.
이 주교는 지난해 9월에 「더불린」에서 「레지오 마리에」 최고 기관인 「꼰칠리움」 회의석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난해 「오베리」교구 신자 총수는 50만이었는데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1950년에는 교우 총수가 23만3천5백명뿌닝었다. 지금은 전교사업 모든 부문에 비약적 발전이 있는데 특히 국민학교 중·고등하굑 대학교 등 교육사업도 많은 발전을 해왔읍니다. 그러나 우리사업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의 한없는 요구를 충당하려면 1백20명이란 사제들의 수는 너무도 적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새로운 힘을 찾지 않을 수 없었으니 즉 「레지오 마리에」와 교리지도회였읍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교리지도회도 「레지오」 단원들로서 움직여야 더 효과적입니다. 우리 「오베리」교구에 이 <레지오 마리에>가 전개하고 있는 모든 활동에 대하여 어떻게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읍니다. 지난 성신강림첨례때에는 400개 「쁘레시디움」에 7천명 가까운 행동단원들이 있었읍니다. 이들은 주로 예비신자들의 교리지도를 하고 종교생활에 무관심한 냉담자들의 신앙생활에 다시 돌아오도록 끊임없이 그들과 접촉하는 한편 또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아니하고 있읍니다. 이와같이 우리 교구에 모든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레지오 마리에」의 공로를 찬양하지 아니할 수 없읍니다고 말하였다.
현재 많은 전교지방의 전교사업이 대개는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현재 모든 전교지방의 말할 수 없는 인적 결핍을 충당할 수 있는 그리고 나날이 발전하여 나가는 천주섭리의 신기한 연장인 「레지오 마리에」의 공덕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筆者 레지오 모소라뇨 譯者 <요셉> 張炳華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