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口學者(인구학자) 코린 클라크氏(씨) 談(담)
人口問題(인구문제)를 밝히다
농업·경제·역사의 견지
발행일1960-04-03 [제223호, 2면]
<코린 클라크>씨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구학자(人口學者)의 한사람이다. 옥스포오드 대학(영국) 농업경제연구소장이며 동시에 미국 경제연구소의 1위원장이다. 여기 실린 글은 「싸인」(2월호) 기자와의 인터뷰 기사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문】 인구문제의 권위자로서 이것은 오늘의 세계적 문제이겠읍니까?
【답】 그렇습니다. 세계적 문제입니다. 허나 내 생각으로 특히 그 장래를 비관하는 것에 이르러서는 지나치게 과장되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문】 인구의 급작스런 증가에 각 처에서 그 경계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읍니다. 어떤 층의 과학자 심지어는 종교지도자들까지도 인구의 제한(制限)을 부르짖고 있읍니다.
【답】 그런 것이 모두 히스테리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 그럼 우려할 것이 없단 알씀인지요?
【답】 인구의 성장은 경제발전의 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보는바와 같이 인구의 성장은 산업 기술 농업 이민(移民) 탐험 정치 및 일반문화에 중대한 자극이 되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보수적(保守的)이기 쉽습니다. 이를 떠미는(推進) 무엇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문】 인구학자(人口學者)는 어떤 일을 하는 것입니까?
【답】 인구학은 분석(分析)과 종합(綜合)을 기초로 한 기술(記述) 과학입니다. 인구의 실태(實態) 그러니까 출생 사망 생활 등의 통계 그리고 어느 주어진 곳의 인구에 대한 생활력을 조사한다고 할 수 있읍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인구학자는 화학 생물학 의학 경제학 농학 및 기술 등 각 분야의 연구결과를 빌려 수학(數學)적인 분석을 하는 한편 정치 문화 등에 관해서도 이민(移民) 문제와 더불어 긴밀한 연락을 가진다고 하겠읍니다. 흔히 어떤 인구학자의 결론은 수학 형이상학 그리고 신학과 같은 엄정(嚴正)한 학문에서 볼 때 많은 결점을 지적해야 하는 수가 많습니다.
【문】 인구학자가 의학의 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겠읍니까?
【답】 <죠쥐 더 까스뜨로>의 「飢餓民의 地理學」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는 동물성 단백질(蛋白質) 식사를 적게하는 자의 임신능력(姙娠能力)의 증가로 말미암아 더 많은 출산력(出産力)이 있다는 특이한 설(說)을 세우려 했읍니다. 이런 생각에서 미개발 지역의 기름지지 못한 국민사이에 대가족을 가지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읍니다. 나는 이런 너무나 단순한 학설을 우습게 봅니다. <데 까스뜨로>씨야말로 의학과 역사의 더 많은 지식이 요긴했읍니다.
【문】당신의 결론은 어떤 것입니까?
【답】 도대체 기름지지 못한 것이 인간의 임신능력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없읍니다. 만일 방해를 가하지 않는다면 보통 1주기적 월경(週期的月脛)에 평균 0.1%의 임신이 가능할 것입니다. 임신률(姙娠率)은 25세부터 급자기 높아집니다 .어떤 연령층에서도 유색인종이 백인종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결혼한지 2년반이면 임신할 수 있다고 본다면 임신을 방해하지 않는 한 결혼생활 20년 동안에 평균 8명의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하겠지요. 이것은 「아일랜드」에서 얻은 통계입니다. 원시적 유목민(遊牧民)의 결혼에서와 아시아의 농민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6·7명입니다. 아프리카는 임신률은 높으면서 자녀수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가. 가장 높은 것은 초기(初期) 프랑스계 카나다 이주민(移住民)의 10명이 기록적입니다. 인도는 17세 이하에서 결혼하고 있읍니다만 나중에 가서는 임신률을 저하시키는 것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읍니다.
【문】 어쨌든 인간의 임신능력은 높아졌다고 하겠읍니다.
【답】 그러나 임신능력이 증가된 것으로 볼 수는 없읍니다. 그만큼 인구성장의 조건이 마련된 것이지요. 현재 인구증가는 19세기에 연간 1% 증가하던 것이 1.5%로 증가하였읍니다. 세계인구는 제1세기부터 제7세기 사이에 연간 약 0.05% 증가하였다고 하겠읍니다. 인도와 중국은 수천년동안 전쟁 등으로 많은 인구를 잃어가면서 오늘의 인구를 세웠읍니다.
구라파는 인구증가를 지속하지 못하고 있으며 흑사병(黑死病) 백년전쟁 등으로 18세기까지 제14세기의 인구를 회복하지 못했읍니다. 「에집트」와 중동(中東) 각지방은 제19세기까지 그들의 기원전 인구에 달하지 못하였읍니다. 그러니까 연간 1%의 인구증가는 사회상태가 안정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임신능력과 인구증가 사이에는 상당한 간격이 있읍니다. 최근 병의 면역 각종 의약품 위생지식 DDT의 발명 기근(飢饉)의 조정 이런 모든 요소가 수명(壽命)을 연장하고 있으며 인구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문】 최근 「아트란틱」지에 의하면 인구회의 의장(議長) <프랑크 W. 노레스타인>은 경제발전에 선행(先行)하는 인구성장은 자멸(自滅)을 가져온다고 하였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 나는 <노테스타인> 교수를 잘 알고 있읍니다. 그를 좋아하고 있지요. 그의 농학 지식은 보잘것 없읍니다. 대부분의 인구학자들에게 경제에 관한 지식이 없는 것 같아요.
【문】 그러면 인구의 성장은 경제를 추월(追越)하지 않는단 말씀인지요?
【답】 내가 알기로는 그런 곳이 드물단 말입니다. 「버어마」 「인도네시아」 같은데를 곧 그런 곳으로 보겠는데 그것도 정치적 불안정, 전쟁 등이 정상생활을 뒤집어 놓은 까닭입니다. 그리고 혼란상태는 대개는 인구성장을 정지시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