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메리카」에서 정식으로 학적을 가진 「아프리카」인과 「아시아」인 유학생 12만명의 절반이 공산국가 안에 있다. <마오저뚱>(毛澤東)을 제외하고 <쥬은라이>(周恩來)와 <호지민>(胡志明)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공산당 지도자들이 「유럽」 특히 「모스코」 <순 얐 센>(孫逸仙)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오늘날 약 5백명의 「북한」출신 유학생이 「항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각 고등학교와 각 대학에 재학중이며 대략 그와 같은 수가 「동독」(東獨)의 각 대학에서 연구중이다. 좋은 조건으로 초청을 받은 이 모든 학생들은 그 공산국가 안에서 생활하는 동안 각자의 기술, 과학 교육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무신론 사상의 교육을 받도록 보장되어 있다.
서방(西方) 「유럽」과 「아메리카」에서는 학생들이 공산국가의 대학에서와 같이 그러한 이의(異議)없는 『사상』이나 『신앙』을 대할 수 없다. 즉 「런던」이나 「파리」나 「뉴욕」의 각 대학에서 강의가 교수들의 주관대로 『허무사상』 『실존사상』 『맑스사상』 『그리스도교 사상』에 입각함을 학생들이 발견할 때 특히 우리 가톨릭 유학생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기보다 불만을 느낀다.
유학생들이 그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생활환경이 동양적 사고와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그들은 다음 두 가지 중의 한가지를 각각 취한다. 즉 그 새 세계가 자기에게 하도 낯선 까닭에 얼마안가서 고독을 느끼고 자기나라 사람 이외에 다른 학생들과 접촉하기를 단념한다. 그런 유학생들은 자기들이 공부하고 있는 바로 그나라를 알기를 두려워한다! 그런가하면 다른 유학생들은 그와 정반대로 그나라의 물질주의적 생활의 안일한 영향에 휩쓸린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가 전공해야할 학업에 너무도 무성의하게 안될 수 없다!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 유학생의 대략 10%가 가톨릭이다. 그들도 역시 남들과 같은 문제에 부딪친다. 우리의 기도가 요청되느 ㄴ일은 즉 우리 가톨릭 유학생들이 외국의 대학에서 기술교육만이 아니라 또한 진정한 그리스도교적 지성과 영성적(靈性的) 교육을 발견하라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 「로마」 교황의 『선교사업』이 절실한 그리스도교적 분위기를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국제 학생기숙사를 마련하려고 해마다 20만『딸라』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유럽」과 「아메리카」의 교우들이 우리 유학생들을 자기들의 가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리하여 자기들의 사회적 및 문화적 활동에 그들을 참가시킬 수 있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또 『지도자 양성』이라는 규식으로 벌써 「미국」서 조직된 것과 같이 또 「유럽」에서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 유학생의 조직체인 OSCO -해외유학생 합작 단체-가 실시하는 것과 같이 종교교육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우리 유학생들이 자기들 끼리 조직되도록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그와 동시에 서신교환과 소식전달로써 그들을 우리 관심사에서 떠나지 말게 하여 장차 그들이 귀국한 다음 본국에서 외국인이 안되도록 그들과의 연락 유지에 함께 협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