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운동의 實例(실례)
발행일1960-05-01 [제227호, 3면]
■ 영국의 전례운동
영국의 전례(典禮) 진보는 그다지 활발치 못했다. 보수주의 무관심 비용(費用) 등의 문제는 그 진보를 막은 주인(主因)이었다.
그러나 약 2천명의 전례 열성인들이 몇몇 독립된 협회로 나워져 전국주교회의 보조없이 이 운동을 추진해 갔다.
이를 주동(主動) 해온 것은규모는 비록 작았을지라도 그러나 극히 행동적이며 전례에만 전력(全力)을 해온 세개의 단체가 있었다. 『성그레고리오회(會)』 『교회음악협회』 그리고 『영국 모국어회』가 그것이다.
「그레일」회는 여성재속(在俗)기관으로 약1만1천명의 정회원 보조회원을 가지고 그 활동은 주로 전례에 기울이고 있다. 기타 단체 등도 그들의 활동분야에 있어서 가령 레지오 마리에 또는 청년노동협회(JOC)도 제분야대로 제대복사 미술 음악을 통해서 전례를 돕고있다.
1, 전례운동 단체 =성 그레고리오회=
이 회는 전례운동으로 이미 알려진지 오래며 또 가장 오랜 단체이다.
이 회는 강연 시범(示範)서적 그리고 회 기관지 “전례”(季刊)를 통해 8백회원은 실제문제를 두고 상호협조하여 그 해결에 힘쓰고 있다. 이러기 위해서 신부 수녀 교수 합창지휘자 그리고 전례집전자 간에 밀접한 서로의 연결을 가진다. 이런 연결은 40분 남직한 미사시간을 침묵 가운데 묵상기도만 한다든지 그저 앞만 쳐다보게 하지 않고 유기적인 연결 밑에 생동(生動)할 수 있도록 각 본당을 중심으로 주로 미사에서의 전례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프랑스 베르기 홀란드 독일 미국 그리고 오지리 같은 곳보다 뒤떨어졌읍니다』라고 동회의 사무총장 <알반 버레트> 신부는 말하고 있다. 『출판물은 수마일 뒤졌다고 할까요』고 하면서 이런 원인은 모두 영국사람들의 보수주의에서 온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새론 발전에 눈뜨고 거기 발맞춰가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영국사람들은 교사들의 새 방식을 볼 양이면 무슨 건방진 것이나 보듯이 대하고 있다. 가령 새 성가(聖歌)를 쓰는데도 힘드는 것이 전례에도 맞지않는 구식의 것을 버리지 못하는 까닭이다.
2, 전례와 음악 =교회 음악협회=
교회음악협회는 성그레고리오회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전례음악을 위한 단체이다. 이 회는 신부의 주도아래 음악 수준을 높이기에 진력하고 있고 그 방법으로 직업적 음악가의 지도와 그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 협조로서의 행사는 강습회 합창제(合唱祭)를 지내고 각 본당 합창지도자의 양성 그리고 가끔 1일간의 그 방면의 회합을 가진다. 협회 회원은 약2백명이며 대부분은 합창단장 오르가니스트 등으로 구성되었고 기관지 “교회음악”을 발간하고 있다.
이 협회로서 큰일은 전국 각 본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년미사에 성가를 붙인 「미사카아드」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런 출판은 널리 국제적으로 교회음악을 서로 교류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버밍감」의 <프라닛스 J. 그림쇼우> 대주교가 동협회의장이다. 그 아래 각 방면 전문가를 망라하고 있다. (略)
음악은 전례를 이해하고 찬미하여 더욱 신심을 발하게 하며 특히 보통미사(창미사 아닌)에 있어서 전혀 전례의 뜻을 모르는 미신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동협회 사무장
3, 모국어 사용문제 =모국어학회=
이 회는 교회 안에서 전례때 더 많은 영어(모국어)를 쓰도록 하자는 운동이다. 물론 회자체가 무슨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고 기도와 연구와 토론으로 그 일반원칙을 장려하는 등 한 조성(助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 3백70명 가운데 1백20명은 신부이다. 전례의 권위자이며 영어-라틴 미사경본의 편저자 및 『가톨릭 헤랄드』지 편집자인 <죤 오코넬> 신부의 적극적 후원을 받고 있다.
4. 시편 보급의 선구 =그레일회=
전례운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있고 여기 눈뜨고 있는 단체이다. 『시편(詩篇)을 민중에게 주라』는 것을 목표의 하나로 삼고있다. 「런던」과 주요도시에서 전국 합창제(合唱祭)를 지내기도 하고 롱 플레이 레코오드를 팔기도하여 시편 보금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시편을 성당 안에서 다른 성가 대신 사용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또 이 시편은 프랑스인 작곡가 <요셒 쥬리노< 신부의 리듬적 멜로디와 학자 및 음악가로 구성된 팀에서 희랍어로부터 직접 번역한 것이다. 「그레일」회는 「런던」교외에 훈련 본부를 가졌으며 <쥬리노> 시편 롱 플레이 9천장과 8만권의 시편을 각계에 판매하였다.
5, 전례와 교회 건축 =현대의 소성당=
미술분야에 있어서 전례운동은 단조한 20세기 스타일을 채택하는 일반적 경향이다. 누가 지적한 것처럼 철책 난간 감춰진 성가대석 부적당한 자리에 선 강론대 그리고 몇 사람의 신자들 외엔 잘 보이지도 않는 제대 등의 19세기 교회 건축은 앞으로는 또다시 세우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제대는 성당 안 어디서나 보이도록 제대난간도 없애고 미사에 나온 신자들이 될 수 있는 한 제대 가까이 다가 앉게 마련이다. 이것이 새 건축양식의 주안점이라 할 수 있다.
가톨릭 건축가들은 제대는 본래 “성찬의 식탁”이었다.그러니 이곳부터 먼저 설계하고 다음 교회건축을 생각함이 옳다고 한다. 새 제대 양식의 특색은 단조한데 있으며 벽에 붙이지 않고 화병 촛대 등 이동시킬 수 있게 한 데 있다.
그런데 문제느 ㄴ너무 단조한 나머지 교회 안이 마치 창고 속이나 강론하는 강당같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막기위해서 벽에 그림을 구상하고 인상적인 성로(聖路) 14처(處) 등 그리고 또다른 제대와 사용(私用) 소성당을 덧붙이고 있다.
성가대는 바로 제대 곁에 붙기도 하고 또 더 적극적으로 신자들의 전례 참획(參劃)을 돕기위해 여자합창단이 신자들 한가운데 자리잡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