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A(도덕재무장) 운동의 발상지 「미시간」주 <마키나크>도(島)가 포함된 「마퀘트」교구의 「노아」 주교는 1958년 8월 15일에 목서(牧書)를 공포하여 그 관내서 교구민과 외래민이 다 그 운동에 가담을 금지했다. 1951년에 「검사성성」이 이미 세계적으로 금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외국인 교우들이 훈련을 받으러 오며 당지 교우 중에 아직도 분간 못하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자신도 자칫하면 혼동하기 쉬운 이 MRA의 정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MRA의 당사자들과의 면담과 서한과 출판물을 통한 12년간 실지연구의 결과이다.
「마퀘트」교구 T. L. 노아 주교 記
MRA는 종교가 아닐지라도 그것은 한 졸교운동이기 때문에 그에 가담하는 교우의 신덕에 위험을 준다. 이 운동은 「루터」파 목사 <프랑크 버크만> 박사가 50년전에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어느 특정된 프로테스탄트 교파임을 나타내지 않고 각종의 종교선전 분야에 나타났다. 그는 자기 독특한 종교이념의 추종자들을 골라내어 세계적 지도자로 훈련하는 천제와 열성이 있었다. 초기에는 「버크만주의」라고 불리웠고 나중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생들이 가담하여 「옥스포드 그럽」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1939년에 전 「유럽」 각국이 재무장 이야기로 충만했을때부터 「도덕 재무장」이라는 명칭을 달게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 운동의 형성기간의 목표는 원시 그리스도교의 재건과 프로테스탄트적 복음주의 부흥이었다.
후반기에 이르러서 프로테스탄트적인 성격을 버리고 비교파(非敎派)적 종교형식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종교도 아니오 종교운동도 아니라 「윤리 종교」 또는 「도덕 이데오로기」라고 주장했다. 이 「이데오로기」라는 말을 쓰기시작하자 그 선전의 전체에 있어서 가장 현저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MRA는 인간 개인을 보다 나은 생활로 변화시킴으로써 전세계를 보다 나은 생활로 변화시키려는 사업계획이라고 주장한다. 이 변화는 「신」을 인정하고 「신」에게 기도하고 「정적」, 「순결」, 「멸사」(滅私), 「사랑」의 덕을 실천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사적(私的)으로나 공적(公的)으로나 분규를 해결하는데 주력을 기울인다. 「저명인사」들의 가담을 획득하는데 큰 관심을 가진다.
그들이 널리 보급하는 책에 「아메리카의 이데오로기의 필요」라는 것이 있다. 미국에서 이데오로기가 필요함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수년전까지는 미국이 MRA운동으로서는 빈약한 분야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였다. 즉 일개 국민으로서는 미국이 번영하여 자기만족을 하지마는 다른 국민이 당하는 고통과 궁핍과 불평등을 겪은 일이 없다. 그러니까 미국의 물질주의적 정신을 새로운 이데오로기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발간된 그네들의 책들에 성명된 그 이데오로기는 다음과 같은 노선으로 되어있다. 죄악이 기본적 문제이다. 그리스도의 구원력이 그 해결책이다. 「성신」의 작용이 「이데오로기」적이다. 「성신」에의 복종으로써 개인이 해야할 일에 대한 결정적인 통지를 받는다.
당지 훈련소에서 거행되는 여러가지 회합의 목적은 「성신」의 것과 힘 아래 「신」이 인도하는 인격을 양성하는 것이다. 기도와 정좌(靜坐) 그리고 직무분담과 지도방법에 관심을 기울인다. 「정직」 「순결」 「멸사」 「사랑」 4종의 절대 덕목(德目)의 접수로써 그 개인에 변화를 일으켜 전 세계 향상력(向上力)의 일부분이 된다는 것이다. 실천적인 행동강령은 상호잔의 정신적 자기고백과 지도를 통해서 형성된다. 이러한 과정을 단체행동이라고 부른다.
이상과 같은 선언에도 불구하고 MRA는 종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MRA가 그리스도교를 적당히 개종한 종교인 동시에 그리스도교를 빌린 것이라는 결론을 안내릴 수 없다.
MRA는 시적을 통해서는 발견할 수 없으니 다만 「실존적」으로 접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한 「힘」(權能) 즉 「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재(實在)」이다. 그러니만큼 그것은 확정된 언어로 정의(定義)할 수 없다. 그 활동이 극히 효과적이며 극도로 적용될 수 있는 강령은 모두가 그 교조(敎祖)에게서 영감을 받고 전 생활을 바쳐서 일하는 각종 단체의 단체생활과 그에게 가장 밀접해서 일하는 사람들을 토대로 한다.
그러한 단체생활에서 풍겨나오는 결정사항과 정책은 가장 자신있게 묘사할 수 있고 정의할 수도 있다. MRA에 대한 반영과 그 활동 방법은 필연적으로 어떠한 타이프의 정의(定義)에 도달한다.
MRA가 내세우는 진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공식에 도달할 수도 있다.
그곳에 MRA가 군중을 한데 끌어 당기는 무엇이 있는 것이다. 이 무엇이 곧 「종교」라는 말로 표현되는 현실을 도피할 수 없다. 그 「신」의 인도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종교라는 것은 이러한 말로 표현되고 정의될 수 있으니 아니면 「종교」라는 말이 그 의미를 잃는다.
MRA는 조직이 아니라 유기체라고 성명하니 그런것은 인간의 지시하는 방법으로는 활동할 수 없다.
MRA는 목사도 없고 교회당도 없으며 일정한 예배형식도 없다. 그 때문에 종교운동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의 「이데오로기」를 인간 전체 즉 자기의 동기와 자기의 사고와 그 자이그이 생활을 교시하는 관념이며 모든 남들을 그 동일한 양식으로 생활하도록 투쟁하는 전술』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말을 사용한다고 해서 MRA를 종교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이 「이데오로기」라는 말은 가톨릭 「세계향상」 운동자로 불리우는 <리카르도 롬바르디니> 신부도 종교에 관련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롬바르디니> 신부의 운동을 가톨릭 도덕 재무장운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