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독 「후라이부르그」교구 신자들과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원들의 고마운 뜻에 의하여 이룩된 가톨릭대학(대신학교) 별관(別館)의 축별식이 15일 하오 4시 <에가노리거 람베르미니> 주한 교황사절의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서울교구 감목이며 이 대학의 이사장인 <바오로> 노 주교와 평양교구장 겸 NCWC 한국지부장인 <죠지 캐롤>(안) 몽씨뇰을 비롯한 재경(在京) 여러 성직자와 <요안> 장(張勉) 박사 내외분을 위시한 대학교수들과 법조계의 요인 및 의사 등 교우유지인사들과 3백명의 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황사절의 집전으로 하오 4시 새 건물의 현과에서 『아스뻬르제스매』성가와 함께 먼저 건물의 외부의 강복이 있은 다음 성당 안으로 입당하여 성인열품도문을 합송하고 제단과 성당 내부의 축별에 이어 4시30분경부터 거행된 성체강복으로 하오 5시경 헌당식을 마치고 도서관이 될 큰 홀에서 성직자와 참석내빈들을 위한 축하파아티가 있었다.
현대식 철근콩크리트 5층 건물의 별관은 지하로 3층 지상으로 2층인데 맨 윗층이 성당으로 그 넓이는 성당안만 200평이 ㅗ디며 그 옆에 대학교수들의 연구실이 될 많은 방이 있고 지상 1층은 전체가 도서관이고 그 아래 지하실은 윗층이 식당 맨 아래층이 창고로 사용될 것이라 하며 거평은 기초가 250평 연(延)건평 1천3백40평이나 된다.
작년 5월 20일 착공(着工) 이후 5일이 부족한 만1개년만에 낙성된 이 별관 공사비는 총10만딸라가 들었는데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억5천만환) 그중 6만딸라는 서독 「후라이부르그」교구 신자들이, 1만딸라는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에서, 3만딸라는 교황청의 특별보조로 된 것이다.
특히 이 건물관계로 서독 「후라이부르그」 교구와 연락관계의 책임을 맡고 있던 「유럽」 주재 노 주교님의 개인비서이며 유렆유학 한국학생들의 지도사제인 <디오니시오> 백(白南翼) 신부는 이 낙성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14일 하오 대구교구 감목 <요안> 서(徐正吉) 주교님과 같이 귀국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