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천주 계시는 「지성소」, 천당에의 교두보이며 천주님의 산 지체= 교회 건설의 힘찬 행군이 광주교구의 이곳 저곳에서 진행중이다.
1937년 9월 대구교구로부터 독립하고 교구로 발족하여 제주도까지 합친 30개 본당을 관하에 둔 이 교구는 증가하는 교우와 그리스도의 대리자를 바라는 곳곳의 희망을 채우려 지금 세 곳에 성당건립용 부지가 마련되었고 4개의 성당이 기공되었다.
신부때 이미 교구장서리(4대) 교구장(6대)과 주교로 축성되어 오늘까지, 그러니 10년을 <하를드 헨리> 주교님은 이 교구 발전 위해 전심전력을 바쳐 6만에 가까운 교우를 거느리고 이 나라의 넷째가는 당당한 교구로 발전시켜 노았다.
5명의 방인신부를 제외하곤 전원이 「성 골룸반회」 신부인 이 교구 신부들은 훌륭히 전교하고 있다.
건설 사업을 직접 지휘 감독하는 <헨리> 현(玄) 주교님은 이밖에도 꾸준히 각 수도 단체를 드려와 현재는 11개 수도회가 속하고 나병환자 수용소를 위시한 자선 사업을 한다.
■ 광주 - 계획된 성당건축공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현 주교좌인 북동성당이 좁아 주교좌 대성당을 지을 것을 포함하여 세 곳에 성당을 세우려 이미 부지가 마련되었는데 이중 할 곳은 이르면 금년 가을, 늦어도 명년 봄엔 착공할 예정이다.
성당이 세워질 곳은 광주시내 계림동 월산동 서산동이다.
■ 강진 - 지난 4월 중순 공사가 시작되어 성당 40평 사제관 40평이 6월 중순에는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새로 본당이 생기는 곳이다. 첫 본당 주임은 우리나라에 두 번째로 지난번 나온 <다위> 방(房) 신부이다.
■ 소록도 - 나환자 4천여 명이 사는 별세계이다. 이곳 교세(敎勢)는 「프로테스탄트」 신자 3천여 명에 교우가 5백명이고 예비신자는 8백명이 있다 한다. 직원들 중 이젠 교우가 70여 명 예비 중에 있는 이가 70여 명이며 현 주교님은 <야고버> 권 신부님을 그곳 본당 주임으로 상주(常駐)케 하고 있다.
직원용 단층벽돌성당 30여 평 되는 것이 작년 11월 기공해서 3월에 준공하여 현 주교님은 5월9일 이 성당을 축성하고 아울러 견진성사도 주실 예정이다.
환자용 성당 121평 짜리가 지난 4월 중순 이미 공사를 시작하였다.
「세멘트」 벽돌 만들기와 모든 공사의 노력(勞力)은 이곳 환자들이 봉사하고 있으니 우리의 규감(龜鑑)이다.
■ 벌교 - <오베리 안드레아> 신부의 성당도 4월24일 기공을 했다.
주교관이 자재를 제공하여 본당교우의 힘으로 7월 말에 끝마칠 이 성당은 102평의 벽돌단층건물이 될 것이다. 이곳 교우수는 예비자 400명을 합해서 82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