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 of Decency」의 「디쎈씨」의 글자 뜻은 바로 「예」(禮)에 해당하니 이 단체는 「非禮不見·非禮不_」을 적극적 군인 정신으로 용감하게 또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군단」이자 어디까지나 지원병 제도인 것이다. 「貞潔防衛 軍團」은 시역(試驛)에 불과하니 이 운동이 정식으로 발족할 때 정식명칭이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서 이 운동을 시작한 이가 <떨레스> 전 국무장관의 아들인 「예수회원」 <아비리떨레스> 신부이다.
이 운동이 시작된지 불과 10여 년 만에 「미국」의 사회여론을 지배할 만큼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이 운동이 활발한 지방에서는 불순 영화가 절대로 환영을 못 받는 까닭에 흥행업자들이 폐관 않기 위해서도 불순 영화를 자연히 배척하게 되었다. 악영화를 통제할 능력이 없는 관청을 원망하기 전에 우리도 이러한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면 일반 사회의 동조를 얻지 않겠는가?
■정결방위군단의 맹세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1. 나는 불결하고 부도덕하며 죄악과 범죄자를 찬양하는 영화를 단죄한다.
1. 나는 불결하고 부도덕한 영화 제작을 반대하는 여론을 강화하며 불결하고 부도덕한 영화에 대하여 항의하는 모든 사람들과 결합하기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행하기로 약속한다.
■ 본당 단위로 할 수 있는 방법
작년 12월30일 「워싱톤」서 연차(年次) 「미국」주교회의 끝에 영화제작상 명백한 규범(規範) 이완(弛緩)이 이르키는 도덕문제에 관한 공동교서가 발표되었다.
모든 사람들, 특히 부모들이 영화관 출입에 대한 책임감을 재인식 해야 할 사태에 이르렀다고 주교들이 확신했던 것이다. 영화가 주교들에게 그만큼 많은 시간과 생각을 요구했다는 일이 주교들이 고려해야 할 이 문제의 중대성을 가리키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여 「미국」의 교회 당국이 국내에서 제작상영되는 영화 전체를 걱정 아니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1960년도의 가작(可作) 영화 생산량이 전년도의 14%로 올랐다. 그 중 소수가 외국산이었으나 대다수가 「미국」산이었고 그 대부분이 「영화제작법」의 인가 도장이 찍혀 배급 상영되었다.
주교들의 강경한 성명이 발표된 후 소위 불순영화의 증가가 이르키는 도덕적 및 문화적 문제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익어감을 많은 진전이 보여준다. 「기독교회 전국협의회」(프로테스탄트)가 자기들이 생각하는 도덕관으로써 영화를 분류 또는 분급(分級)하는 모종의 법을 채용하도록 권고할 가능성을 고려중에 있을 뿐 아니라 「미국 극장주 협회」도 이사회(理事會)를 통하여 상영되는 영화가 「영화제작법」의 인가 도장을 얻었다는 표적과 같이 극장의 공시할 모종의 부호의 발급과 분급제도를 촉진시킬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걸음이 전부 『청년과 민감함 심리를 안전하게 방위하기 위하여』 그러한 분급제도를 입안(立案)하라는 가톨릭 주교들의 강력한 권고를 뒷쫓아 내딛어진 것이다. 현재의 영화 내용이 이르키는 문제들의 건전하고 운영될 수 있는 해결책을 적어도 이 문제의 어떠한 적절한 통제 방안을 모색하려는 이 모든 반가운 야단 가운데 「정결 방위군단」 활동의 일면이 있다. 그러나 「정결 방위군단」 호라동의 기구만이 아니라 특히 이 「군단」의 보급을 유력하게 만드는 그 유일한 활발한 정신에 가장 친숙해야 할 본당 신부들과 교육자들과 부모들까지도 이 「정결 방위군단」의 활동을 너무도 자주 간과(看過)했던 것이다.
이 정신을 간단히 말하면 곧 보다 큰 영성적 선(善)을 위하여 가욋일을 언제든지 당장에 실천할 용의가 있는 정신이요 또 수고를 아끼지 않는 정신이다.
너무도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이 「군단」의 맹세를 찬동하라는 청을 받았을 때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 맹세의 형식적 문구 안에 있는 사상을 상세하게 풀어 말하면 이 군단이 제안하는 것이 이렇다. 『도덕적 악영향이나 종교적 무관심주의의 악영향을 받을 위험을 최소한도로 무릅쓰지 않고 구경할 수 있는 영화가 일년에 약 2백본이다. 그 반면에 아무리 주려 말해도 사상과 행동상 그리스도교적 이상을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아무에게도 구경할 가치가 없는 영화가 일년에 75본이다.
그렇다면 그대가 그 75본의 영화 구경을 자발적으로 포기함으로써 「미국」의 가톨릭 단체가 견고한 전선(戰線)을 포진(布陣)하고 일반적으로 영화의 도덕적 품격이 미국민 답게 될 때까지 만족할 수 없다고 마치 약속한 것 같이 일치된 소리로 선언하게 할 의향이 없는가?
이것이 이 「군단」의 정신이다. 만일 이 「군단」의 활동을 공개할 책임이 있는 본당신부들이나 기타의 인사들이 이러한 말로 가톨릭 신자들에게 이 정신을 제안할 때 『왜 안 그렇겠는가? 물론 나는 그러한 보다 큰 도덕적 공민적 목적을 위한 활동을 위하여 나의 구경하는 자유를 그만치는 희생하겠다』라고 대답할 만큼 관대하지 못할 가톨릭신자는 그야말로 극소수이다.
「예수회」원 <죤.C.포드> 신부가 놀랍게 표현한 이 「군단」의 양상을 이 「군단」을 지성적으로 지지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알려야 하겠다.
『「정결 방위군단」의 가장 매력있는 양상의 하나는 가톨릭 신자가 이 「군단」을 지지하려고 발하는 맹세의 자원적 성격이다. 이 맹세에게 영성적 생명과 초자연적 격려를 부여하는 바로 이 일이 이 맹세를 지키지 아니하면 죄가 된다는 고통을 조건으로 의무를 부과하지 아니하는 사실이다. 그 사람들이 성당안에 서서 자기들의 맹세를 갱신할 때 그들은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리스도교적 감성과 헌신감으로 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천주께 대한 사랑을 위하여 자기들의 자유와 쾌락을 적어도 어느 정도 포기하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자들과 모든 「미국」 시민이 도덕적으로 타격을 아니받고 예술적으로 타락하지 않는 흥행계(興行界)를 이룩하기 위한 이 「군단」 활동의 심장이며 혼이되는 것은 어떠한 의미로도 강제가 아니다. 그리스도교적 관대성-그리스도교적 과감성이라는 사실을 자신이 깨닫고 남들에게 잘 알리기에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