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 『우리교구 신부님중에서 은경축(銀鏡祝)을 맞았다는 것은 교구 발전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며 또한 장래의 발전에 대한 희망이다』고 광주교구 감목 <하롤드 헨리> (玄) 주교님은 그의 휘하에 있는 광주 남동(南洞)본당 <미가엘> 박(朴文奎) 신부의 사제서품 25주년을 경축하는 식장에서 말씀했다. 교황 성하로부터의 치하장을 박신부에게 전달한 <헨리> 주교는 또 『어머니 없는 사제가 어디있겠으며 박 신부님을 낳은 이 어머니를 위해 만세를 부르자』고 아들신부의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그 모친의 공적을 들어높이었다.
지난 6월 15일 광주시 남동 교회에서 거행된 박 <미가엘> 신부의 사제서품 은경축은 <헨리> 주교님을 비롯한 광주교구 내 모든 성직자들과 다른교구로부터 축하차 임석한 신학교 동기생신부님들과 여러 성직자 및 각 회에 소속된 수도자 약 80명과 본당교우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오10시부터 울려진 감사미사와 11시30분 성당마당에서 진행된 축하식으로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는데 이날의 축하식전(式典)의 모든 의의는 사제직(司祭職)의 높고 존귀함과 교회의 모든 발전과 「가톨릭 액숀」은 성직자와 신자의 합심(合心(에서 이루워지는 것이며 이러한 합일(合一) 없이는 가톨릭적인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입증(立證)하고 가르쳐주었으며 사제성소(聖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게 했던 것이다.
【大邱】 대구 삼덕동(三德洞)본당 주임 <야고버> 이(李明雨) 신부의 성직생활 25주년 은경축은 서품기념일인 6월 15일에서 한주일 후가 되는 21일(화요일) 상오10시부터 하오3시까지에 걸쳐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요안>서 (徐廷吉) 주교님과 멀리 광주(光州)와 무주(茂朱) 그리고 마산(馬山)으로부터 오신 박 미가엘(朴文奎) 서 아릭스(徐廷壽) 김 아오스딩(金俊弼) 세 분의 동기생(同期生) 신부를 비롯하여 대구 및 부산교구의 많은 성직자와 서울로부터 내구(來邱)한 몇분의 신부 등, 30여명의 성직자들과 대구시내 및 영천, 왜관, 부산, 거제(巨濟) 등 각 본당 신자대표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정부제(正副祭)에 <디모테오> 김(金圭泰) 차부제(次副祭)에 <베드루> 김(金光錄) 두 분 신부의 조례로 이날의 주인공 이신부의 집전으로 성모당 제대에서 올려진 감사의 창미사로서 개막된 경축식전은 미사에 이어 11시경에 성모당 광장에서 축하식을 거행하였던 것이다.
<미가엘> 강(姜榮鈦-韓銀大邱支店長)씨 사회로 개최된 식은 준비위원장 베드루 엄(嚴龍澤)씨의 인사, 약력소개, 각 단체대표의 꽃다발 및 기념품 진정, 축사, 답사, 주교님의 치하, 축하노래, 강복, 대구고등법원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 등 순서로 하오 1시15분경 식을 끝마치고 자리를 옮겨 삼덕동 교회 강당에서 성직자들과 내외내빈 2백여명이 자리를 같이한 성대한 오찬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