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發】 가톨릭중앙신용조합 창립총회가 지난 6월 26일 하오 2시부터 4시30분까지 계성여중(啓星女中 音樂室)에서 그 발족을 보았다.
작년 10월부터 노 주교님의 적극적인 후원과 그 방면의 권위자인 <누수> 장(長大翼) 신부의 지도로 매월 2회씩 이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이 모여 연구토의한 결과 이날 그 창립총회를 갖게되었던 것이다.
회원 140명중 80명이 출석한 이 회는 식순에 따라 개회사, 경과보고, 감사보고가 있었고 노 주교님의 별항과 같은 훈사에 이어 내빈 축사로 카바(協同經濟委員會) 회장인 예수회 뻬(Froprfee) 신부의 별항과 같은 축사가 있었다.
다음 정관심의에 들어가 별수정없이 통과시키고 임원선거와 토의사항에 이어 장 신부의 조합에 대한 구체적 체험담 및 격려사가 있었고 이날 참석한 회원들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의의깊은 창립총회를 마쳤다.
그런데 동신용조합운영의 근본인 예금사무(預金事務)는 매토요일 하오두시 조합사무실이 있는 경향삘딩 5층 사무실에서 취급할 것이다.
한편 동조합 사무실 임대(賃貸)와 창립총회를 준비하는 기금은 <노> 서울교구장외 12명이 기증한 12만4천환 및 융단(絨緞) 한점으로 마련되었다.
노 주교님 훈사
세상에 사는 동안 육신을 가진 자로서 경제를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경제적인 윤택을 획득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것이 오늘날 우리현실에 부딪친 커다란 난관이다,. 내가 협동조합을 수차에 걸쳐 뜻있는 몇분과 상의한 끝에 가톨릭정신에 입각하여 한 조직체를 가지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가 생각한 끝에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한자리에 안게되었다. 우리는 이 조합을 통해서 내 가설의 불편을 어느정도 없애고 또 어려운 그러나 능력이 있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얼나마 좋은 일이며 더 나아가서 오늘날 공산주의 득세로 괴롬을 받고 있는 자본주의 국가의 경제적 결함을 없애고 공산주의에 대항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여러분은 생명을 가질 씨가 되어 훌륭한 일꾼이 되기 바란다.
배 신부 축사
나는 지금 협동조합 일을 보고 있지만 내가 유능해서가 아니고 투쟁을 하기위해 일하고 있다. 나는 여기에 대한 많은 책을 보고 연구 검토한 결과 한국에도 이런 조합을 세우는 것이 중대하다고 느꼈다. 기독교측에서는 벌써 이런 조합을 시작하여 많은 발전을 보고 있다. 이제 여러분도 이 조직을 가지게 되었으니 가톨릭측에서 주동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조직을 실행함에 앞서 여기관한 지식을 풍부히 가져야겠다는 것이다. 이 조직을 빨리 넓게 확장할 것이 아니라 서서히 그러나 길이 발전시켜 확고부동한 기초아래 모체가 된다면 천주님께나 국가 또는 이웃에 지대한 복지를 가져다 줄 것이다.
任員選出 結果
理事長 김동호(金東昊)
理事 김두만(金斗滿) 이경주(李慶周) 남진흡(南진洽) 서정호(徐廷浩)
與信委員 김충연(金忠淵) 장대훈(張大勳) 김규허(金奎허)
監査 엄익채(嚴翼採) 강화숙(姜華淑) 강술호(姜述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