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최고통치자이시다
천주교회에서는 예수께서 성베드루에게 교회 최고의 지위와 교회통치의 최상권을 친히 주셨고 그 계승자인 로마의 주교 교황에게도 동일한 지위와 권리를 주셨음을 가르친다. 이는 논리상으로 교회는 크나큰 한 단체이므로 단체장이 있어야 하고 또 신앙과 예배의 일치를 보전하기 위하애 반듯이 권위 행사가 필요하다. 만일 교회에 최고통치자가 없다면 그야말로 교회는 마치 장성 없는 군대, 선장 없는 선박, 목자 없는 양떼와 같을 것이다. 「프로테스탄트」교회에서는 베드루의 수위권을 부인하여 그 수령이 없으므로 곧 그 약체가 드러나며 또 분렬에 분렬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또 성서상으로 예수께서 베드루에게 수위권 부여를 약속하셨다가 후에 과연 부여하신 사실을 똑똑히 증명할 수 있다. 마태복음 16장 13절-19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너는 베드루(반석)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니 매 지옥문이 처 이기지 못하리라. 나 또 네게 천국 열쇠를 주리니 네가 세상에서 무엇이든지 맨 것은 하늘에서도 맬 것이요 네가 세상에서 무엇이든지 푼 것은 하늘에서도 풀리라』(마태=16장 18절-19절) 이는 베드루가 『스승은 그리스도시요 생활하신 천주의 성자시니이다』(마태=16장 18절)라고 예수의 천주성을 공증하였으므로 이를 기특히 여겨 그 보상으로서 장래 교회의 최고 권위를 약속하시었고 과연 예수 부활하신 후에 베드루에게 다른 사람들 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느냐고 세번 다짐을 받으신 후에 『내 양을 치라』 『내 고양을 치라』(요왕 21장 15절-17절)고 하시면서 교회의 수령을 삼으시겠다는 약속을 실현하셨다. 그리하여 베드루와 그 후계자 교황은 확실히 예수께로부터 임명을 받은 교회 최고 권위의 수령이시다.
② 교황은 세계 최고의 도덕적 권위자이시다
교황은 총면적 13만3천여평밖에 되지 않는 세계 최소 독립국가인 바티깐의 원수이시지마는 5억만이란 신도를 거느리시는 세계 최고의 영적지도자이시다. 영적지도자이기에 그 그 어느나라의 주권을 침범할 수 없으며 또한 무력을 가지시지도 않고 또 이륜 가지실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혹자는 어느나라에서든지 만일 가톨릭신자가 원수가 되면 바티깐의 속국이 된다고 망언을 하지마는 이는 가톨릭을 이해못하는 자기의 무식을 폭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황은 오직 천주, 영혼, 양심 등 인생 최대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며 진리의 권위로서 전 인류 사회를 정도(正道)로인도하실 따름이다. 사실상 정의에 관한 교황의 교서가 한번 선포되면 언제나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역사가 똑똑히 증명하는 바이다. 교황의 국제적 지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업적이 위대하므로 교황청과 대사 공사 사절 등을 교환하는 국가가 40여개국의 다수에 달하는 것이다.
③ 교황은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시다
교황은 전세계 성직자와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로서 그 영적 지도를 끊임없이 행하시며 칙서(勅書) 교서 담화 기타 여러가지 방법으로써 그 자녀들의 구령사업을 주야로 염려하시는 마음은 바로 탕자가 돌아오매 기뻐서 어찌할 줄 모르는 그 자부의 마음이다. 보라 우리 가톨릭 신자는 얼마나 행복한고! 이 교회에 지옥문이 처이길 수 없는 반석이 되시는 교황을 뫼시고 있기 때문에 교황이 무류성을 가지셨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신앙과 도덕에 대한 확고한 지침을 교황으로부터 받기 때문에 그 지시만 따라서 마음놓고 구령의 길에 활발히 나아갈 수가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유일무이한 영적아버지가 되시는 교황 성부께 충성을 다하며 존경을 바쳐야 한다. 이 때문에 우리 교회에서는 성체강복때마다 그를 위하여 기구하고 또 성 베드루 바오로 2위 종도 첨례 다음주일에는 해마다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그를 위하여 특별히 기구하며 성금을 바치게 되는 것이다.
張炳華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