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사관학교에 성당신축 기공식 거행
【서울】 육군사관(士官)학교의 가톨릭성당 신축공사가 시작되어 그 기공(起工)식을 뜻깊게도 6·25 10주년 기념날에 거행하였다.
즉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주교단 회의에서 육군사관학교 가톨릭성당 건축을 결정한 바에 의해 금년 1월 3일(종군신부의날) 각 본당에서 교우들의 협력을 호소하고 헌금을 모운바 있었으며 기공식에 앞서 대지(垈地) 3백평둘레에 돌을 쌓아올리는 정지(整地)공사가 약1개월동안에 걸쳐 있었던 것이다.
기공식은 6월 25일 하오 2시부터 육군사관학교에서 <람베르띠니> 주한교황사절, 종군신부단 총재(總裁) 서울교구 <바오로> 노 주교, 한국군내에 군종제도(軍宗制度) 창설에 있어 큰 공로자인 <죠오지 캐롤> (安) 몽씨뇰과 그밖에 각 전교회 대표신부님들 및 군측(軍側)으로는 <이한림>(李翰林) 중장과 송호림(宋虎林) 준장 수도육군병원장 및 약 2백명의 신자학생과 교우 교관(敎官) 장교들의 참석 가운데 군악대(軍樂隊)의 주악으로 성대히 거행되었다.
부대경례부터 시작한 식은 개식사에 이어 공사 총지휘자 <베드루> 안(安達遠) 신부의 공사 계획설명이 있고, 시공(施工) 및 꽃바발 증정과 교장 <이한림>(李翰林) 중장의 식사(式辭)가 끝난다음 교황사절의 축사로서 끝났다.
그런데 이 성당의 설계자는 <토마스> 최(崔玽喆)씨며 공사감독은 김(金龍壽)씨가 담당하고 있는데 구조(構造)는 벽돌로 일부는 단층 일부는 2층으로 건평은 135평, 비용은 약 1천8백만환이며 준공(竣工)은 9월 26일경이 될 것이라 한다.
한편 이 공사의 총지휘자 <베드루> 안(安達遠) 신부는 3·15선거 전에 군종차감(次監)직에서 해임을 당하였는데 4·19혁명으로 복직하게되어 7월 1일자로 군종차감으로 다시 발령을 받게 되었다 한다.
■ 수원에 새본당과 새성당
피로 모르는 본당신부는 몸소 삽들고 근로작업도
【水原】 수원시내에 본당 하나가 증설되어 성당 신축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즉 오래전부터 수원본당 교우들은 매년 교세의 증가로 성당의 비좁음을 걱정하여 다른 새성당 하나 짓기를 갈망하여 왔는데 교우들의 기구와 염원은 드디어 작년 11월 25일 수원서 고등동(水原市 高等洞)에 대지(垈地) 2천4백여평을 마련하게 되었으나 성당 건축은 자금 관계로 여지껏 착수를 못하고 고등동(高等洞) 근처 교우들은 자그마한 집 한방에서 주일이면 비가오는때도 마당까지 늘어서서 미사참례를 하지 않으면 안될 실정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본당 <스테파노> 이(李鍾喆) 신부와 교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지난 5월부터 성당신축공사를 시작한 것이 기초(基礎)공사와 1층 벽돌 깧아올리는 것이 거의 끝났으며 머지않아 2층과 종각을 깧아올릴 단계에 있다.
이 새성당은 짓는공사비용은 1천5백만환 예산으로서 설계자(設計者)는 인천 박문(博文)여자고등학교와 「바오로 병원」을 설계한 <아오스딩> 여준호씨이며 이 성당의 종(鐘)은 서울 대성당 다음가는 큰 것으로 서독(西獨)에서 제작된 것이다.
이 본당을 맡으신 <스테파노> 이 신부님은 매일 공사현장의 뜨거운 햇볕아래서 까맟게 그을은 얼굴로 피로의 기색도 없이 손수 삽질도 하고 때로는 마치질 때로는 무거운 재목을 운반도 하며 최소한(最小限) 경비를 줄여서 최대한(最大限)의 성과를 거두려고 애쓰고 계시는데 아람하고 평화스러운 천주의 성전으로서 많은 영혼의 신심생활(信心生活)의 본거지가 되고 안식처가 될 이 새성당은 머지않아 낙성되므로 정성어린 노력의 열매를 맺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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