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이야기] 천주와 그의 백성 (50)
발행일1961-05-21 [제279호, 4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집트」를 나와 홍해 쪽으로 향해 앞으로 발길을 옮겼읍니다. 낮으로는 구름기둥이 그들의 앞길을 안내해 주었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의 앞장을 서 주었읍니다.
그리하여 바다가에 이르러 천막을 치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파라오>의 마음은 변했읍니다. 그래서 전군사를 동원해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쫓았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집트」인을 보자 크게 소리치며 놀라 아우성을 치며 천주를 불렀읍니다.
천주께서는 <모이세>에게 이르시기를 그의 지팡이로 바다 위를 치라고 하십니다. 그랬더니 강한 동풍이 바다 위를 스치면서 바다물은 두 쪽으로 나누어지는 것이었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 앞으로 나갈 수 있었읍니다. 건너던 땅이 잘 말랐던 것은 더 말할 것 없읍니다.
「에집트」인들도 그들의 뒤를 쫓았으나 천주께서는 그들이 앞으로 더 나가지 못하도록 그들의 수레를 움직일 수 없게 했읍니다. 천주께서는 <모이세>에게 그의 지팡이를 다시 한 번 치게 했읍니다. 그러자 바다물이 먼저대로 되돌아와서 <파라오>의 전군대는 물에 빠져 허둥지둥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지는 못했읍니다. 이렇게 그들은 홍해를 무사히 건 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