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우리나라의 성직자와 교우의 비율을 보면 47만명(1960년 6월1일 현재수에 2만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에 대해 신부수는 473명으로 신부 한 명이 약 1천 명의 교우를 다스리는 셈이된다.
매년 3만명의 교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현실에 맞추워 신부가 늘려면 1년에 최소한 30명이 증가해야 하며 이 숫자도 어디까지나 본당을 맡을 수 있는 것이다.
현 시대의 전교방법이 본당 단위에서 나아가 각 가톨릭 「악숀」에도 의존한다면 이의 지도신부와 신학교의 증가에 따른 교수신부, 교구운영의 팽창에 따를 신부와 학생지도, 각종 전문분야 지도 연구 신부 등을 따지면 적어도 매년 60명의 신부가 서품되어야 하며 남북이 통일된 후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 신부에의 성소가 지극히 증가되어야 한다.
더욱이 60만의 대군에 종군 중인 교우 군인들을 위한 「군종」(軍宗)의 수는 320여 명의 「목사」에 대해 불과 12명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전원이 서품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지금 신학교의 재학생 수는 신학부에 167명(이 중 104명이 입대 중) 철학부에 277명(이 중 입대자 108명)으로 모두 444명이다.
이 숫자의 전원이 서품된다고 쳐도 1년에 평균 74명이 신부가 되는 셈이 되나 실재로는 그렇지가 못하고 이 중 얼마는 도중에서 포기한다.
건기 신학생의 앞으로 4년간의 서품예정을 군입대자까지 포함해서 살피면 전원이 서품된다고 가정하고 명년에 31명 혹은 14명 다음 해에 32명 64년도에 14명 그 다음해에 85명이다.
1961년에는 새 신부 22명이 늘었고 외국신부 13명이 한국에 왔다. 이에 대해 사망한 신부님은 세 명이다. 전기 신부 총수 473명 중 방인신부는 243명이고 각 외방전교회 소속이 198명이다.
현재 우리 교회는 8개 교구와 1지구(대구교구 왜관지구)로 분할되어 있는데 이 중 청주, 광주는 거의 외방전교회 소속 신부가 전담하고 춘천교구도 근 3분의 2가 외국신부에게 맡겨져 있다.
현재 행정구역인 면(面)에 본당이 없는 곳도 허다히 있다.
신부 한 명이 1천명의 교우를 다스린다면 사실 놀라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