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한 가톨릭 학생 총연합회(總聯合會)의 금년도 전국대의원(代議員)대회는 8월 4일부터 8일까지 대구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회합으로서 여섯번째의 대회가 되는 이 모임은 『현 한국사회와 대학교육에 따르는 가톨릭학생운동의 진로』라는 주제(主題) 아래 대구시의 교외(校外)인 봉덕동(鳳德洞)에 자리잡고 있는 효성(曉星)여자대학 교사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춘천, 청주 등 8개 교구의 학생대표와 옵써버 약1백명이 회의기간동안 침식을 같이 하면서 삼복더위 가운데서도 젊은 정열을 쏟아 『학생 신분으로서의 「가톨릭 액숀」을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하느냐』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의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학생들의 의거(義擧)로서 이룩된 4·19 민주혁명의 결실(結實)인 7·29 총선거도 이미 치루고 바야흐로 제2공화국이 새로운 희망과 겨레의 기대(期待)리에 탄생될려는 감격적인 시기에 개최되는 이 학생대회는 8월 4일(木) 하오6시30분 대의원 및 참가 옵써버의 명단(名單) 제출로 시작되어 7시부터 봉헌되는 미사참례로 개막되고 만과를 드린다음 8시에 단체 공동생활에 드는 입사식(入舍式)이 있었다.
공동 식사시간이 끝난 9시30분부터 회의가 시작되어 ①규약 개정에 관한 것 ②의장(議長) 선출에 관한 것 ③분과위원회(分委) 구성에 관한 문제가 논의되고 가결된 다음 이번대회의 의사일정(議事日程)이 결정되었는데 각 분과위원 활동의 회의 토의안건들은 다음과 같다.
◇ 제1분과위원회 (活動)
① 진취적 성격의 배양과 확고한 가톨릭적 인생관의 개인적 확립
② 가톨릭액숀에 필요한 지도자 양성과 전문지도신부 배정 문제
③ 포교문제의 소극적인 태도의 비판
④ 결의사항 실현성여부의 건
⑤ 단위학생활동 규법 제정의 건
⑥ 비가톨릭적인 가회풍조에 대한 학생활동의 적극적 방법론
(A) 문학과 과학에 나타나는 비가톨릭주의와 가톨릭학생의 사회적 진로
(B)현실사회적 유행과 이의 흡수 또는 비평은 어떤가?
⑦ 한국사회의 복지증진(增進)을 위한 가톨릭학생의 현실과제
(A) 가톨릭학생은 학문의 연구만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가?
(B) 가톨릭학생으로서 한국사회복지를 위한 활동
⑧ 현 한국사회에 있어서 가톨릭학생의 국민운동 참여의 한계
(A) 정치사회에 대한 가톨릭학생으로서의 적극 참여는 타당한가?
(B) 국가경제사회정책에 대한 가톨릭학생의 협조는 어느 한계를 가지는가?
(C) 반가톨릭적 국민운동에 대해 가톨릭학생은 여하한 태도를 가질 것인가?
(D) 국제정세하의 한국의 현위치에서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
⑨ 가톨릭학생이 당면하고 있는 대학교육에서 오는 반가톨릭적 요소와 이에 적응하는 대학사도직
(A) 대학교육에 내존하는 반가톨릭적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
(B) 종교적 학교(例 프로테스탄트의 학교)에 소속한 가톨릭학생의 태도는?
(C) 가톨릭학생도 종교적 학교에서 기독교 문학과 기독교 문화를 전공할 수 있는가?
◇ 제2분과위원회 (組織)
① 단과대학을 중심으로 강력한 학생의 조직 원활한 운동방법 연구
② 단위조직간의 긴밀한 유대방법 연구
③ 연합회 간의 유기성 있는 유대
④ 현존하는 한국가톨릭학생운동 조직의 가능성과 통일적 운동방법으로서의 Cell Tehnique
(A) 현존하는 우리의 조직상태는 이상적인 가톨릭학생운동에 합당한가?
(B) 가톨릭학생운동의 한 방법인 Cell Technique가 한국가톨릭학생운동에 적합한가? 가능하면 이에 대한 각 교구 및 단위학생회의 대책
◇ 제3분과위원회 (專門的職業敎育)
① 전문지식의 가톨릭 소화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
② 가톨릭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위해서는 각 대학의 전공분야의 연구와 가톨리시즘과의 적부를 가저올 수 있는 길이 필요하다
③ 학원과 사회의 그리스도화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톨릭전문교육
(A) 전문별 인구를 통한 가톨릭학생의 활동은 실질적으로 가능한가?
(B) 가톨릭전문적 직업교육은 어떤 방법으로 하나?
◇ 제4분과위원회 (財政)
① 운영자금의 취득방법
② 단위학생회 및 각 교구연합회와 총연합회의 실질적인 자금 취득의 제방안
◇ 둘째날인 5일(金)은 아침 6시30분 기상(起床) 7시에서 8시까지 조과신공과 미사참례 아침식사후 약 40분간의 자유시간이 있고 9시40분부터 회의장 입장이 시작되고 10시부터 대회사(사무처장) 대위원점명 (사무처 섭외국장) 대구교구 감목 서주교님의 훈화(訓話) 축사(各界名士) 지도신부 훈시 사업보고(총무국장) 등등의 순서로 개회식(開會式)이 거행되고 점심식사 시간과 1시간 동안의 자유시간이 있은 다음 하오 2시부터 「빡스 로마나」아시아대회 참가보고 및 보고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제1, 제2, 제3, 제4 등 각 분과별 회의가 개최되었다.
◇ 셋째날인 6일(土)과 넷째날인 7일(日)에도 대략 같은 시간표에 의하여 진행되었는데 6일에는 『직업별(職業別) 전문교육』 문제에 대한 <서석곤>씨의 강연과 『학생운동방법소개』(이인섭씨)의 강연이 있었던 것이며
◇ 7일 오전 9시30분부터 약1시간동안은 『국가와 종교』라는 연제로 <마지아> 이태재(李太載) 박사의 특별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제5일째인 8월 8일(月) 오전에 전체(全體)회의를 개최하고 정오(正午)부터 울리져는 감사미사에 참예함으로써 대회를 끝마치고 다시 8월 15일까지 7일간 예정으로 부산으로 가서 피정신공을 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