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⑩
발행일1960-08-07 [제240호, 4면]
성(城) 가까이 오신 예수님은 울으셨읍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오늘이라도 평화함을 주시는 은혜를 깨닫고 통회하고 잘못을 고치면 다행하련마는 너희들이 눈을 감고 생각지 않으니 장차 적국에게 큰해를 당할 것이라』고 훈계하셨읍니다.
성전(聖殿)에 들어서신 예수님은 유태인들이 그곳에서 소양 그리고 비둘기를 팔고 사는 것을 보셨읍니다.
거룩한 천주의 집=성전이 물건을 팔고 사는 곳이 되고 남을 속이고 강도질을 하는 소굴이 되고 말았읍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보시고 노하셨읍니다. 『나의 집은 기구하는 집이라 기록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을 만들었도다!』고 하시고 거기 있는 나쁜 장사치와 짐승들을 밖으로 몰아냈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교훈을 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