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사회와 대학교육에 따른 가톨릭학생운동의 진로(進路)를』 대회 「스로강」으로 삼고 무더운 한여름도 쉬지않고 「주의영광」을 현양하는 방도를 모색하려는 대한 가톨릭의 학생들은 5일단의 대회동안 분과위(分科委) 등을 통한 진지한 연구끝에 『이론에서 실천으로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회칙에 따라 지금까지 사무처장이 이 회를 대표해오던 것을 이를 변경하여 회장 1인과 부회장 1인을 둘 것을 새로 규정하고 곧 정·부회장 선출에 들어갔다.
회장에는 <돈보스코> 최(崔正男)=서울=서울外大)군 · 부회장에는 전남대표 <비오> 조(趙榮禧=全南醫大)군이 각각 선출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고등학생들의 『천주를 위한 사입』에 적극 활동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고등학생 가톨릭연합회』를 다음 대회때까지 결성하기로 결의하고 그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 8월 4일 대구시내 효성여자대학에서 개막한 이 대한가톨릭학생연맹 「전국대의원대회」는 8일 하오2시 5일간의 다채로운 일정을 마치고 그 막을 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크라이막스」인 최종 전체회의 겸 폐회식에는 대구교구 감목 <요안> 서(徐正吉) 주교, 대구신자협의회 <아오스딩> 이(李皙洛) 회장 외 내빈 다수가 참석하였다.
축사가운데서 서 주교는 『학생 제군들은 모름지기 진리탐구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배운 「진리와 정의」에 입각하여 자기확립에 노력해야 한다』고 격려하고 계속해서 이 자리에 모인 학생대의원은 개인자격으로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각기교구의 학생을 대표하여 참석한 것임을 명심하여 천주를 위한 학생대표의 선구자가 되라고 하였다.
전국학생연합회 지도 <아오스딩> 나(羅相朝) 신부 대구지부지도 <요안> 김(金榮玉) 신부 및 청주지부 <애더워드> 손 신부의 지도를 받으며 4개분과위원회로 나누어 앞으로 가톨릭학생들의 진로를 타개하려던 이 대회는 분과위원회를 통하여 총 18개 안건을 제출·토의하여 그중 16개안건을 결의하고 2개 안건을 부결하여 다음대회(명년 7월)까지 실천하기로 했다.
이 토의 가운데서 제1 분위는 과거의 가토릵학생운동이 소극적이었음과 진리의 원천이거나 이를 탐구키위한 학도이었을 자신들이 그 기초인 교리지식마저 빈약하였음을 시인하고 자기충실에 전력을 다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외에 가톨릭 아닌 특히 「프로테스탄트」에 침투하여 참된 가르침을 전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품으로 인도할 것을 결의했다.
제2분위는 조직을 가장 과학적이며 효과적인 기술적 「세포조직」방식을 택하기로 하였다.
제3분과위원회는 제1분위가 인정한 자체실력충실을 위해 종횡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학술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필요에 응하기위해 전문지식을 연구키로 했다.
학생연합회의 운영과 재정을 연구한 제4분위는 4·19에서 흘린 동지를 기념하며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해 매년 4월 19일에 가까운 날을 정하여 학생을 위한 「미사」를 드리기로 하였다. 또한 이 분위는 「메스콤」이 현대 문명을 전달·조성하는 가장 훌륭한 매개(媒介)로 인정하고 학생운동을 능동화하고 고무(鼓舞)키위해 신문을 발간하기로 했다.
이외도 눈으로 볼 수 있는 실천이 결실을 맺을 것임을 인정하고 아울러 학생회 아닌 각 전교·연구기관과 제휴하기로 하였다.
이 대회는 또한 지난 1년간 학생운동에 공로가 큰 다음학생에게 표창장을 주었다.
- 개인표창 -
<스테파노> 서석곤(徐錫坤=서울)
<마리아> 강용자(姜容子-서울)
<시몬> 최영태(崔永泰=부산)
<안드레아> 박헌익(朴憲翊=서울)
<야고버> 이광혁(李光赫=大邱)
- 단체표창 -
대회준비 및 진행을 표창
학생연합회 대구지부
그런데 이번대회에 참석한 대의원수는 다음과 같다
사무처=11, 서울=5, 대구=5, 광주=5, 대전=2, 청주=3, 춘천=3, 부산=5, 전주=불참
<요안> 장면씨 「빡스 로마나」 아세아처장 <후렌치스 살바도리>씨와 매일신문사 회장 <베드루> 정태호씨가 축사를 보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