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기도
전교지방에서 수도성소가 젋은 여성들 사이에 더욱 더 많아지기를…
오주의 生涯(생애) 계속할 사회 一線(일선)의 「누룩」위해
발행일1960-08-14 [제241호, 2면]
「유럽」에서 「독일」 한 나라만도 9만3천명의 수녀가 있는가 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전교국가들 전부를 합쳐도 수녀수는 6만1천5백명에 불과하다.
역대의 교황은 수녀들을 『전교 사제들의 필요한 협력자』라고 일컬으셨다.
수녀의 필요성은 첫째로 교리교수, 교육, 의료, 사회 등등 사업에서 행해지는 그들의 활동성에서 극히 중대한 의의가 있다.
수녀들이 담당하는 이 모든 활동 가운데서 한가지도 없을 수 없다. 어떠한 평신도 활동도 세대에서 세대로 사업 계승을 보장하는 자기 생애봉헌(生涯奉獻)으로써 실천되는 자기 사명에 대한 수녀들의 전직헌신(全的獻身)을 대치할 수는 없다.
교회의 전교사업은 먼저 비그리스도교도들에게 천주의 나라를 선포함이다. 그러나 만일 교회 안에 자기 생애를 완전히 그리스도께 바침으로써 복음의 가르침에 따르는 모든 생활을 실천하는 수도성소가 없다면 교회는 명백하고 또 완전한 그리스도의 면모를 외교인들에게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수도성소 없이는 교회의 「멧세지」에 그 생활 자체가 천주의 성총으로서 천주 안에 있는 영원한 생활을 설교하는 선지자적인 증명이 있을 수 없다. 자기들의 「멧세지」를 이행하기 위하여 수녀들은 본당의 한계 안에서만 아니라 속세의 모든 사회면에서 누룩이 되어야 한다.
금상 교황은 수녀들이 오늘날의 각종 「이데올로기」를 능히 지성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수녀들에게 보다 많고 깊은 신학연구를 시키라고 수도회들에게 촉구하셨다.
수녀들이 과학자, 교수, 의사가 되도록 요청되고 있다(「타이완」)에 건설중인 가톨릭 대학교의 여자교육부를 수녀들이 직접 지도할 것이다)
수녀들은 그리스도의 증명을 제2선에서 아니라 교회의 제1선에서 하라고 불리움을 받은 것이다.
수도회의 전통적 관습과 방법을 현대사회의 실정에 맞출 필요가 있다. 교황께서는 수녀들의 수도복이 보다 위생적이며 간소하게 변하기를 촉구하셨다.
「스위스」의 「멘친게르」수녀회는 - 수녀들의 복색 중에 가장 복잡한 - 머리모양을 간단한 베일로 바꾸었다.
「스페인」의 「예수그리스도의 자매 선교수녀회」에서는 자기들의 수도원 밖에서 일할 때는 보통의 여자복색으로 차린다. 수도원 내부에서 실천되는 고행과 모든 종류의 순명은 개인 의지를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와 반대로 수녀의 인격을 향상시키며 수녀의 책임감을 완성시키기 위한 것이다. 자기 정신이 없는 수녀는 현대 사회의 각종 「이데올로기」를 대할 수 없다.
새로 창립된 수도회와 재속 전교단체는 이미 전적으로 선교황 <비오12세>가 제정하신 이 모든 목적을 토대로 하고 있다.
자기 회원(수도자)들에게 창의(創意)와 책임을 주기 위해 수도회 당국은 끊임없는 자기희생과 전적 순명을 회원들에게 요구한다. 그들의 외양은 자기들이 생활하는 수도회 안으로 자기자신을 통합시키기에 넉넉한 신축성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수도회라도 인간사회에서 은퇴하지 말고 인류대중속으로 침투하면서 복음의 동적(動的) 정신을 계속해서 살려가는 것이 바로 그 사명이다.
자기 생애 전부를 천주게 바치도록 성소를 받은 소녀는 누구라도 교회의 보귀한 진주(眞珠)이다. 그 소녀는 「베드레헴」의 구유로부터 「나자렡」의 공방(工房)을 거쳐 「갈바리오」의 십자가에 이르는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기 위해 불리움을 받은 것이다.
인류구속을 위해 땅 위로 내려오신 그리스도의 생애를 계속하기 위해 불리운 그는 또한 세계 구원을 위해 죽으려고 생활한다. 수많은 영웅적 영혼을 위해 기도하자!